한국일보

‘로니 워커의 날’…레이커스, 4쿼터 역전극으로 3승1패

2023-05-10 (수)
크게 작게

▶ 플레이오프 2회전
골든스테이트에 104-101…챔피언결정전까지 1승 남겨

▶ 커리, 생애 13번째 트리플 더블에도 고개 숙여…8번 시드 마이애미, 뉴욕 꺾고 3승 1패…‘돌풍 계속’

‘로니 워커의 날’…레이커스, 4쿼터 역전극으로 3승1패

레이커스 승리의 주역 슛하는 로니 워커 4세(왼쪽)이 골든스테이트 가드 모세 무디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NBA LA 레이커스가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로니 워커 4세의 활약을 앞세워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레이커스는 8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회전(7전 4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4-101로 꺾었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홈에서 3, 4차전을 쓸어 담은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어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레이커스의 승리 주역은 1~3쿼터까지 득점이 없다가 4쿼터에서만 15점을 터뜨리며 대역전극의 선봉에 선 워커였다. 3쿼터까지 77-8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워커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을 꽂아 넣으며 추격전의 시작을 알렸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훅슛으로 만든 84-84 동점 상황에서 워커는 골든스테이트의 공을 스틸하자마자 림을 향해 돌진한 뒤 레이업을 성공해 역전을 시켰다.

경기 종료 1분 53초 전 레이커스는 워커의 풀업 점퍼로 100-99로 재역전하며 홈팬을 열광케 했다.

종료 15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의 3점 시도가 림을 맞고 튕겨 나오자 리바운드를 따낸 워커는 모지스 무디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102-101의 박빙 상황에서 워커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통과했고, 레이커스는 104-101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레이커스의 선수들은 모두 워커에게 달려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27점, 데이비스가 23점 15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가 21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커리는 31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개인 통산 13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앤드루 위긴스가 17점, 게리 페이튼 2세가 15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양 팀의 5차전은 11일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PO 2라운드 4차전 홈 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109-10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남은 건 1승이다.

8번 시드로 어렵게 PO 무대를 밟은 마이애미는 우승 후보로 꼽힌 정규리그 1위 밀워키를 1회전에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킨 뒤 이제는 5번 시드 뉴욕마저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27점 10어시스트로 경기를 주도했고, 뱀 아데바요가 23점 13리바운드로 골 밑을 책임졌다. 맥스 스트러스는 3점 4방을 포함해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뉴욕에서는 제일런 브런슨이 32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양 팀은 11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장소를 옮겨 5차전을 이어간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