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여개 한인연합감리교회 현재까지 GMC에 가입
▶ UMC, 총회 열고 교단 내 한인교회 현황 보고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가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뉴저지 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한 총회 참석자들 모습. [KUMC 제공]
미국 최대교단 ‘연합감리교회’(UMC) 소속 한인 교회 중 동성애 이슈에 보수적 입장을 가진 한인 교회들의 ‘글로벌 감리교회’(GMC) 가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KUMC)에 따르면 미 전역 240여 곳 한인연합감리교회 중 약 80개 교회가 장정 2553과 2549조항에 따라 기존 교단인 UMC 탈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9개 교회는 이미 GMC 가입을 완료했고 14개 교회는 교회 총회를 거쳐 GMC 가입을 결정했다. 또 교회 총회에서 UMC 탈퇴를 결정하고 GMC 가입을 준비 중인 교회는 17곳, UMC 탈퇴 절차를 진행 중인 교회는 약 30곳이라고 KUMC가 최근 열린 총회를 통해 밝혔다. GMC는 기존 교단인 UMC의 동성애 정책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전통적 입장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5월 새로 창립된 감리 교단이다.
KUMC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뉴저지 연합교회에서 ‘변화를 넘어서 새 길을 향하여’란 주제로 총회를 개최했다. 60개 한인교회 소속 목회자 55명과 평신도 리더 25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는 전통적 입장을 고수하는 GMC 내 한인 연회 구성에 대한 안건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총회 기간 중 한인 연회 비전과 방향, 정체성, 중점 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이 세션별로 진행됐다.
한인 연회 TF팀 고한승 목사(뉴저지 연합감리교회)는 “한인교회의 미래를 위한 한인 연회의 출범이 GMC 특별연회 규정으로 가능해졌다”라며 “감리교회 웨슬리 신앙 전통과 한국적 영성에 뿌리내린 GMC 한인 연회는 교회 개척과 선교교회 지원, 연대적 선교의 새 지평을 열고 전 세계 한인교회를 연결하는 영적 시너지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한인 연회 구성 의미를 밝혔다.
한인 연회 TF팀은 한인 연회 준비위원회로 확대되고 오는 7월 GMC 공식기구인 ‘TCAT’(Transitional Conference Advisory Team)을 거쳐 내년 1월 ‘임시연회’(Provisional Annual Conference) 사역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연회 사무실, 감독, 감리사를 포함한 연회 조직과 구조, GMC 연대 사역 헌금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하반기 공청회와 한인 연회 준비 과정에서 결정된다고 KUMC 총회가 밝혔다.
전국 평신도 연합회장 안성주 장로는 “”한인교회의 미래를 위해 평신도 리더들이 한인 연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라며 “GMC 차세대 사역, 한인교회 개척과 느헤미야 운동 등 영성 훈련 사역을 한인 연회 차원에서 주도할 것”이라고 평신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총회 기간 한인교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미래 목회 트렌드’(목회 데이터 연구소 지용근 대표) 강의와 GMC 연금 및 의료보험제도 소개(한미교회 이다솜 사모) 순서가 있었다. 한인교회 목회자로 GMC에서 최초로 안수받은 방승호 목사(웨이코 주님의 교회)의 안수 축하 행사도 마련됐다. 한편은 한교총은 UMC 탈퇴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Go Fund KUMC’ 캠페인을 진행한다. ▶문의: 한교총 총무 김일영 목사, (856) 424-9686, ikim8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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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