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행 여객기에 “폭탄 있다” 거짓신고

2023-05-05 (금) 02:46:39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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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승 놓친 승객 화풀이

▶ 73명 탈출·기내수색 소동

라스베가스에서 LA를 향하는 비행기를 놓친 승객이 LAX 공항에 폭발물 위협 전화를 걸어 보안 경보가 발령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4일 ABC 방송에 따르면 비행기에 실린 자신의 가방에 폭탄이 들어있다는 한 고객의 신고로 인해 이날 오후 2시께 LAX 공항에 착륙한 젯블루 항공기가 1시간 넘게 활주로에서 발이 묶인채 수색 작업이 벌어졌다.

폭발물처리반은 비행기 내부로 들어와 폭탄이 설치됐는지를 한 시간 가까이 수색했지만 폭발물의 흔적은 전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수하물을 부친 뒤 비행기를 놓친데 분노한 한 승객이 LAX 공항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수하물에 폭탄물이 있다고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은 오후 3시20분께 현장에 출동한 트럭의 사다리를 타고 비행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당시 비행기 내부에는 73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고, 이번 대피 소동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승객과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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