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하원에서 무숙자의 귀향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 되었다.
하원법안1366은 2년 동안 10만 달러를 들여 본토 출신 무숙자의 귀향 항공권 구입을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작성자 중 한 명인 주 하원 존 미즈노 의원은 뉴욕 출신 무숙자들이 아무런 보호도 없이 하와이로 내버려지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무숙자들을 고향의 가족 혹은 친지들과 연결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귀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행정부 제임스 코시바 무숙자 정책고문은 주 내 무숙자 대부분은 하와이 출신이지만, 본토 출신 무숙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짚으며 법안이 시의적절 하게 발의 되었다고 평가했다.
본토 출신 무숙자를 고향으로 돌려 보내는 노력은 이전에도 있었다.
하와이숙박관광협회(HLTA)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본토 출신 무숙자 744명이 가족과 친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비행기 삯의 절반을 지불했다.
하와이숙박관광협회 무피 하네만 회장은 하원법안1366을 통해 마련되는 예산도, 이전처럼 항공권 가격을 절반 부담하는 방향으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을 기준으로 하와이 주의 2022년 무숙자 수는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마우이 카운티 1년 사이 5% 감소했고, 나머지 3곳의 카운티에서는 도합 173명 무숙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호놀룰루 카운티의 2022년 무숙자 수는 3,951명이었다.
하원법안1366의 무숙자 귀향 기획은 무숙자 본인의 자발적인 참여 의사가 필요하다. 다만, 가석방 혹은 집행유예 중이거나, 법원심리 또는 선고를 기다리는 상황에서는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법안에 따르면, 주 복지국은 무숙자들의 신분증 취득과 공항까지의 교통편, 개인 위생 보장 등, 무숙자들의 무사히 비행기에 오를 수 있도록 여러 편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항공사를 포함하여, 크루즈 회사, 전세기 회사, 여행사 등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한다.
하와이 주 최대 무숙자 시설 IHS(The Institute for Human Services) 코니 미첼 이사는 하와이숙박관광협회(HLTA)의 자금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8년 동안 600명 이상의 무숙자 귀향을 도와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의 품으로 혹은 생활비가 더욱 낮은 지역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무숙자가 많다고 운을 띄우며, 자금과 인력을 동원하여 그러한 무숙자를 지원하는 일을 진행해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미첼 이사는 끝으로 무숙자 수가 줄면, 그만큼 주 정부의 복지 및 의료 기금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