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택 정신과 전문의 ‘미-한 사전’ 출간 주목
70대 한인 정신과 의사가 기존의 영한사전과는 달리, 21세기에 미국인이 생활 현장에서 쓰는 영어를 한인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한글 발음과 한글 해석으로 표기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미-한 사전을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76세 정신과 전문의 이원택씨다.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 와 정신과 의사가 됐다. 2010년 계간 문학예술에서 수필로 등단하고, 2012 격월간 한국문인에서 시 등단을 거쳐, 2015년 계간 미래시학에서 평론으로 등단한 문학가이기도 하다.
2015년 한미 번역문학가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영어도 잘하고 한국어도 살찌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영어를 조금 쉽게 배울 수 있는 비결은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직접 미-한 사전 집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는 미국어가 영어와 많이 달라지고 있고 한인에게 더 필요한 것이 미국식 영어라고 생각해서 이 사전에서는 미국의 문화와 문명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또한 정신과 전문의답게 예리한 관찰력과 공정한 판단력을 동원했고, 문학가답게 세심한 배려와 새로운 창조력을 십분 발휘했다.
2021년 120x185mm 사이즈, 1,236쪽짜리 미-한 [변형] 사전을 출판한 후, 원형 사전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하고자 처음부터 ‘원칙적으로’ 사전을 편찬해 보기로 하고 기존 사전의 탈이 완전히 벗겨진 158x217mm 사이즈, 1,380쪽 분량의 미-한 [원형] 사전을 2022년에 출간했다. 올해 안에 지금까지의 편찬과정을 집대성한 대형 미-한 사전을 출판할 계획이다.
한국의 지식과감성에서 출간했다. LA에서는 반디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문의 (213)389-8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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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