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명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친숙한 선율 향연

2023-04-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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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필 2023-24 시즌

▶ 김은선 지휘자 데뷔 등

명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친숙한 선율 향연

뉴욕 필을 지휘하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뉴욕 필 단원들.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이 올 가을 새 정기시즌으로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뉴욕 필은 오는 9월 연주홀인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에서 개막하는 2023~24 시즌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뉴욕 필의 새 시즌은 오는 9월12일 데이빗 뉴먼 지휘자가 이끄는 뉴욕 필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21년도 뮤지컬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영상과 함께 삽입곡들을 연주하는 영화 음악 연주회 ‘더 아트 오브 스코어‘(The Art of The Score, 9월12~14일, 17일)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뉴욕 필 음악감독으로서 마지막 시즌을 맞는 얍 판 츠베덴 상임 지휘자는 9월27일 오후 7시30분 세계적인 첼로 거장 요요마가 협연하는 연주회를 시작으로 게펜홀에서 새 시즌 정기연주회를 이끈다. 지난 2018년 뉴욕 필의 26번째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츠베덴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뉴욕 필을 떠나 2024년 서울시향의 차기 음악감독을 맡게 된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금녀의 벽’을 깬 미국 메이저 오페라단 첫 여성지휘자로 기록된 한인 김은선 지휘자가 뉴욕 필에 데뷔한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인 김 지휘자는 내년 2월22~24일까지 객원 지휘자로 뉴욕 필 지휘봉을 잡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가 협연자로 호흡을 맞춘다. 또, 뉴욕 필은 오는 10월27일 한인 작곡가 진은숙의 ‘피아노와 타악을 위한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메트 오페라의 프리마돈나인 소프라노 박혜상은 올 연말 파비오 비온디가 지휘하는 뉴욕 필의 헨델 ‘메시아’ 공연에 초청돼 나흘간 솔리스트로 노래한다. 박혜상 출연의 뉴욕 필 메시아 공연은 오는 12월12~14일과 16일 데이빗 게펜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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