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9년부터 하우회가 <한인 주소록> 발행
하와이 한인문화회관(HKCC 회장 아만다 장)이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해 1970년대 후반 하와이에 이민 온 새 이민 1세들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하와이 한인록이 새 이민 1세들의 역사 자료로서 재조명 되고 있다.
또한 25대 하와이 한인회 발족 이후 한인회의 안정적인 재정수입 마련과 업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인록 단일화를 위한 물밑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록 발행의 역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와이 한인록 발행 역사의 시작은 1979년 하우회가 처음 발행한 <한인주소록>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친목단체 하우회가 첫 발행한 <하와이 한인주소록>은 현재 하와이 한인회가 보관하고 있는데 당시 토마스 현 하우회장은 발행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서로 뭉쳐 돕기 위해 빠른 정보교환과 한인사회 면면을 알리기 위해 주소록 발행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우회가 첫 발행한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최초의 <하와이 한인주소록>에는 2,300여명에 달하는 한인들의 주소 및 연락처 외에도 300여 한인 비즈니스 광고, 단체로는 국민회 연락처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운영하는 가정상담소와 한인사회학교도 등록되어 이민1세들의 현지사회 정착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엿보게 한다.
토마스 현 하우회장의 발행사와 조지 아리오시 주지사와 프랭크 파시 시장, 심명원 주 호놀룰루 총영사의 축사 외에도 장종한 하우회 출판위원장의 편집후기도 실려 있다.
또한 1979년 당시에도 하와이 한인사회에는 한국일보를 비롯, 중앙일보, 동아일보 신문 외에도 한국일보가 운영하는 라디오 한국(1270 khz-AM-KNDI), KBFD 전신인 VOICE OF KOREA HAWAII, KIKU-TV(10:00-11:30 PM 일요일, 5:00-6:00PM 토요일), KORO RADIO 1170 (8:00-10:00 PM 일요일) ,한국어 기독교 방송 복음의 메아리(1270 KHZ KNDI 토요일 7:00-8:00 PM)등 다수의 언론 매체가 운영되어 눈길을 끈다.
하우회는 1982년부터 주소록이 아닌 <하와이 한인록>이름으로 발행하다 1990년까지 발행하다 한인회에 발행권을 넘기고 활동을 접었다.
한편 하와이 한인회는 1981년 이정우 초대회장의 무투표 당선으로 발족되어 1982년부터 본격 업무에 착수했다.
제4대 조태룡 회장 임기인 1986년부터 한인회 운영을 위한 재정 마련을 위해 한인록을 발행하며 한인회가 기존의 이민봉사센터의 역할 뿐만 아니라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구심체로서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한인록 단일화 전통이 허물어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로 한인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하와이 한인회>와 <하와이주 한인회> 로 나뉘어 정상화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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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