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한인 요식업계 다시 뭉쳐 난관 헤쳐간다
하와이 한인 식당 업주들이 다시 뭉쳐 <하와이 한인요식업협회> 재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서라벌 회관 이상철 대표가 미주한인 이민120주년을 맞아 20여년 활동이 중단된 하와이 한인요식협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
이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요식업계가 구인난과 매출 하락, 물가 상승에 따른 식자재가격 인상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특히 한식당의 경우 식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은 자칫 한식 세계화의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업주들이 다시 뭉쳐 슬기롭게 이 난관을 극복해 가고자 현재 뜻을 모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 한인요식업협회는 2003년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로 한류열기가 점화되고 한국 정부의 한식 세계화 정책으로 맞춰 당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동백장 박재신 대표가 회장으로 하와이에서 본격 조직되었다.
그러나 2006년 이후 별 다른 활동이 없었고 2013년 박재신 회장이 별세한 이후 협회 활동은 전무한 상태이다.
이상철 대표는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정작 이민종가 하와이에 한인 요식업주들의 이익단체가 없다는 것이 30여년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하와이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부득이 협회 재창단을 주도하게 되었다”며 “협회 재발족을 통해 업주들이 힘을 모아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와이의 경우 한식이 더 이상 로컬 주민들의 별식이 아닌 주식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요즘, 보다 조직적인 협회 활동을 통해 정통 한식을 제대로 알리고 신세대 입 맛에 맞는 퓨전 한식 메뉴를 개발해 가는 등 한식 이미지를 높여가는 일에도 앞장서 갈 것”이라며 하와이 한인요식업협회 재조직 의의를 전했다.
이 대표는 “협회를 우리들의 권익을 높일 수 있는 이익단체로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한인 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협회 활성화를 통해 ▲공동구매 시스템을 구축해 회원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업체 운영에 필요한 보험가입을 위해 보험회사들과 접촉 후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주 보건국 관계자들과 만나 정기적인 교류를 이끌고 연 2회 관련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메이저 주류회사와 협상을 통해 회원들에게 유리한 프로모션을 이끌어내고 ▲한국 내 유명 대학 조리학과 등과 MOU를 맺고 인턴십 프로그램을 유치할 것 등을 사업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철 서라벌회관 대표는 30여년 새해 아침 무료 떡국잔치 개최를 통해 하와이 주민들의 새해맞이 세시풍속 변화를 주도하며 한인 커뮤니티 대소사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와이 한인요식업협회 가입 문의는 808-927-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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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