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주)더블에이치티엔이, 목소리, (주)씨나인엔터테인먼트
그룹 SG워너비(SG Wannabe,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가 7년 만의 완전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G워너비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기준)부터 1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3 SG워너비 콘서트 : 우리의 노래'(이하 '우리의 노래')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우리의 노래'는 그간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을 이어온 세 멤버가 무려 7년 만에 SG워너비 완전체로 함께한 단독 콘서트다. SG워너비는 3회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원격 제어 기능이 탑재된 LED 응원도구를 관람객 전원에 선물, 제작비만 무려 억 단위에 달하는 통 큰 팬 사랑으로 화제가 됐다.
어린 아이부터 노부부까지 다양한 성별과 연령의 인물들이 객석 곳곳에서 등장해 SG워너비의 히트곡 메들리를 들려주는 특별한 오프닝 무대가 펼쳐지고, 이어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등장한 SG워너비는 지난 2006년 발매한 정규 3집 타이틀곡 '내사람'부터 '해바라기', '내사랑 울보'까지 연달아 열창하며 단독 콘서트를 시작했다.
SG워너비는 이날 무대에서 "'우리의 노래'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7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났는데, 이렇게 좋은 날 만나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 아름답게 핀 벚꽃만큼이나 여러분의 가슴 속에 소중한 추억과 아름다운 기억 안고 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狂)', '죄와 벌', '살다가',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 '아임미싱유', '타임리스(Timeless)', '라라라', '스테이(Stay)', '그때', '길', '넌 좋은 사람', '우리의 노래' 등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많은 명곡들을 라이브로 열창했고, 관객들은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했다.
'아리랑' 무대에서는 장구와 꽹과리, 태평소, 해금 등 우리나라 전통 악기 연주자들과 판소리 명창이 함께 등장, 더 화려해진 사운드와 한국의 정서가 더해진 깊은 울림이 SG워너비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공연 중간 VCR에서는 SG워너비가 수년 전 한 라디오 생방송에서 '겨울 나무' 라이브를 선보이던 중 김용준이 자신의 파트인 도입부에서 급 기침을 쏟아내자 웃음이 터진 이석훈과 김진호가 노래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해 일명 '기침 나무'로 불리는 레전드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이 끝나고 이어진 '겨울 나무' 무대를 통해 김용준은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재연, 제2의 '기침 나무'를 선보여 팬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용준은 "저희 노래가 여러분의 추억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는게 가수로서 참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이석훈은 "노래를 부를 때마다 여러분의 눈빛과 반응에 늘 새로운 감정들이 든다", 김진호는 "7년만에 무대에 선 오늘 여러분께도 위로받지만 형들에게도 위로받는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SG워너비는 '가슴 뛰도록', '좋은 기억', '너를 그리다', '너와 내 이름'까지 무려 4곡을 추가로 열창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콘서트를 통해 SG워너비는 오랜만에 가까이서 마주한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소통했다.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3일에 걸친 단독 콘서트 '우리의 노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SG워너비는 "정말 눈에 담기에도 바쁜 시간이었다. 7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공연장에서 여러분과 저희의 마음이 맞닿아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하루였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은 SG워너비라는 나무의 뿌리와도 같다. 저희는 여러분이 주시는 영양분으로 노래라는 과일을 떨어뜨리고, 줍고, 또 다시 피워낸다. 저희의 뿌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이며 함께해준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 제공 = (주)더블에이치티엔이, 목소리, (주)씨나인엔터테인먼트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