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봄 바닷가 캠핑 즐겨보세요...워싱턴주 해안 주립공원 5곳 가볼 만하다

2023-03-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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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보다 예약 쉽고 고즈넉해 좋다”

새봄 바닷가 캠핑 즐겨보세요...워싱턴주 해안 주립공원 5곳 가볼 만하다
야외 캠핑은 여름철에나 즐기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진짜 꾼들은 철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요즘 같은 새봄엔 기온이 오르고 해가 길어지며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여름철보다 자리 잡기가 수월하다. 화기금지령이 없어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시애틀타임스가 봄철 캠핑장으로 추천한 다섯 곳을 간추려 소개한다.

▲스큄 베이 주립공원
101번 하이웨이에서 지척으로 올림픽 산이 비를 막아준다. 올림픽 디스커버리 트레일이 캠핑장 옆을 지나가기 때문에 자전거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전국에서 가장 긴 모래톱인 던지니스 스핏이 차로 20분 거리다. 올림픽산과 눈 덮인 베이커산, 완데 푸카 해협 건너 캐나다가 한 눈에 보인다. 5월15일부터 9월15일까지는 예약해야 하지만 그 외엔 선착순이다.

▲포트 이비 주립공원
윗비 아일랜드 서해안에 있다. 1942년 일본군의 공격에 대비해 지은 군사기지에서 이름을 땄다. 기지시설을 구경할 수 있고 블러프 트레일(25마일)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음식 만들기가 귀찮으면 12분을 운전해서 고색창연한 도시 쿠프빌의 맛집을 찾아갈 수도 있다. 인근 공군기지의 전투기들이 비행할 때 들리는 소음이 단점이다. 연중 예약을 받는다.

▲베이 뷰 주립공원
마운트 버논 인근 패딜라 베이에 자리잡고 있다. 바다 건너 보이는 샌완 아일랜드의 경치가 일품이며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10분 거리인 국립 강어구 조사 보존지엔 북미 서해안에서 두 번째 큰 거머리말 초원이 펼쳐져 있다. 브리지일 학습센터(무료)에선 각종 바닷새 및 어류들을 관찰할 수 있다. 연중 언제든지 예약해야 한다.

▲카마 비치 주립공원
캠핑은 좋지만 텐트에서 자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갈만한 곳이다. 1930년대에 지은 통나무 캐빈 33채가 손님을 기다린다. 근처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도 있다. 15마일 숲속 길을 산책할 수 있고 곁길로 1마일 내려가면 카마노 아일랜드 주립공원이다. 이곳에도 캠핑장과 캐빈 5채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엔 만년설의 레이니어 산이 장애물 없이 고스란히 보인다. 연중 예약.

▲대시 포인트 주립공원
시애틀과 타코마에서 자녀들을 데리고 쉽게 갈 수 있는 페더럴웨이의 해안공원이다. 각종 레크레이션 시설이 마련돼 있고 등산로(11마일)와 자전거 트레일(8마일)도 갖춰져 있다. 특히 퓨짓 사운드를 따라 펼쳐진 3,000여 피트의 해안선이 일품이다. 이곳에서 산책하거나 바닷새 및 수중 생물들을 관찰할 수도 있다. 연중 언제나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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