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숙자들이 점령한 버스와 정류장

2023-03-23 (목)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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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와 정류장에도 노숙자 진치면서.. 한인 시니어층 버스타기도 불안

한인 타운 버스 정류장에 진을 친 노숙자들과 버스 뒷좌석에 차지한 노숙자들로 한인 시니어들이 버스를 타기도 무섭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엘에이서 자동차가 발인 것처럼 운전이 힘든 한인 노인층에게는 버스가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타운에서 동쪽으로 엘에이 다운타운까지, 서쪽으로는 산타모니카까지 운행되 , 운전이 힘든 한인 시니어들에게 의지할수 있는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최근 버스안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진을 친 노숙자들로 인해 버스를 이용하는 한인 시니어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노숙자들은 보통 버스안 맨 뒷좌석에서 자리를 잡고 잠자고 있거나, 버스안으로 가지고 들어온 쓰레기를 사방에 뿌리거나 심지어는 버스안에서 소변을 보는 경우도 있어 버스를 이용하는 한인 시니어들에게 불쾌감을 줄뿐만 아니라 시니어층 신변에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입니다.

노숙자들의 경우 버스탑승시 탑승요금을 내지 않고 막무가내로 버스에 올라타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막지 않는 버스기사들이 많아 버스 뒷자리가 노숙자 차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인 시니어들은 노숙자들이 버스 뒷좌석에 자리잡고 있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기자가 만난 한인 승객들과의 녹취록 입니다.
" 항상 가방을 메고있는 상황이라면 계속해서 조심하고 하는 상황이고 버스를 타도 위험하죠"

일부 시니어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혹은 버스안에 진을 친 홈리스들이 난동을 부리는 광경을 목격하는 경우도 잦다고 밝혔습니다.

노숙자들이 버스안 승객들에게 아무 이유없이 공격을 가하거나 혹은 밤새 버스정류장의 기물을 파손하는 경우도 많아 불안하다고 전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노숙자 같은 분이 여자분한테 음료수 캔을 던진것을 봤습니다 그 정류장을 지나쳐서 다른 곳에서 이용했습니다"


"가끔보면 정류장에 광고판을 정류장 근처에 있는 쓰레기 통을 전부 끄집어내서 지저분하게 만들고 그런거 많죠"

"승객중에 한 사람이 홈리스를 끄집어 내렸어요 그 사람이 기사를 때리니까 다른승객들도 다 같이 내리고 저는 다른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노숙자 텐트촌이 버스 정류장 근처에 줄지어서면서 텐트촌 노숙자들이 버스에 오르 내리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것도 문제입니다.

타운 시니어들의 발이되 주어야 하는 버스마저도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으나 시민들이 느끼는 분위기는 시정부가 이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점점 더 악화되어가고 있는 엘에이의 버스와 정류장 문제는 이제는 시니어 한인들에게는 단순한 불편함의 문제가 아닌 신변위협의 문제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하는바입니다.

라디오 서울 보도국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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