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포·LA이스트 공동주최 심포지엄
▶ 내달 16일 크로포드 패밀리 포럼
케이팝의 세계적인 문화 현상을 살펴보이는 심포지엄이 오는 3월16일 오후 7시 패사디나에 위치한 크로포드 패밀리 포럼(474 South Raymond Ave.)에서 열린다. 한인 예술가 단체 ‘교포’(Gyopo)와 온라인 매체 LA이스트(LAist)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초청 강사는 K-팝 드리밍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비비안 윤씨와 큐레이터 지넬 브라운, 토론토대학 미셸 조 교수이다.
주최 측은 지난 2012년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기록을 경신한 이후 올해 코첼라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한 ‘블랙핑크’에 이르기까지 돌풍을 일으킨 케이팝에 대한 토론의 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토대학에서 아시아 대중문화 및 영화 연구를 가르치는 미셸 조 교수는 힙합이 사운드와 댄스에 미치는 영향부터 미국 제국주의가 K-팝의 기원에 미치는 영향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이고 보편적인 현상을 탐구할 예정이다. 그녀의 연구 및 교육 분야는 한국 영화, TV, 팝 음악, 디지털 문화, 다국적 팬덤, 인종 및 디아스포라적 표현, 플랫폼 및 글로벌 미디어로 ‘새 천년의 한국 장르 영화’, ‘한류의 역사’, ‘K-팝의 다중 사이트 팬덤’에 관한 저서가 있다.
자메이카 아트 소사이어티의 큐레이터인 지넬 브라운은 K팝이 미국에 미친 영향과 힙합, R&B, 로큰롤 등의 근간이 된 흑인 음악에 대해 강연한다. 현재 캘아트 객원교수이자 오티스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또, LA에서 활동하는 작가겸 연기자인 비비안 윤씨는 2021년 에픽 메가그랜트 수상자이다. K-팝의 LA 진출에 대한 주제로 LA이스트가 준비 중인 ‘케이팝 드리밍’ 팟캐스트 진행자로 활약하게 된다.
‘교포’는 지난 2017년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미술학자, 예술기관 종사자, 한국문화 프로듀서들이 결성한 디아스포라 한인 예술가 단체다. 크리스틴 Y. 김 큐레이터, 비영리예술공간 ‘휴먼 리소스 LA’의 에릭 김 대표, 공공미술 전시 비영리기관 ‘에퀴터블 비트린스’의 엘리(윤주) 이 대표 3명의 운영 이사들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머뮤지엄 낸시 이 홍보 매니저, UC어바인 민용순 명예교수, 백문혜 UC리버사이드 교수, 캣 양 코리아타운포블랙라이브(Ktown4BlackLives) 대표, 김기범 커먼웰스앤카운실 공동디렉터 등이 이사로 활동 중이다.
교포는 창립 이래 미주 한인들의 이산의 경험을 공유하고 ‘민족, 국가, 경계’에 대한 성찰을 통해 진보적이고 비판적인 디아스포라적 시각으로 문화적 차이, 세대간 담론과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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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