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음악회 열려
2023-02-24 (금) 12:00:00
노세희 기자
▶ 26일 한인 등 다인종 참가…‘외대 코랄’ 합창단도 공연
▶ “전쟁 참상 극복 기원”

26일 우크라니아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평화 음악회에 참가하는 외대 코랄의 김수영 단장(왼쪽부터), 김경순 재무, 김귀선 부단장, 오위영 지휘자. 작은 사진은 지휘를 맡은 맥심 쿠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우크라니아 문화센터에서 전쟁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16개국 정부 관계자와 내빈들이 참석하는 이날 음악회에는 한인 합창단으로는 유일하게 ‘외대 코랄’(이사장 김재권)이 참가해 우크라이나 오페라 아리아와 대표적인 가곡 ‘레베 타 스토네 드니프르’를 연주한다.
음악회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23일 본보를 방문한 외대코랄의 김수영 단장은 “한인들과 우크라니아 국민들은 전쟁이라는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려움을 딛고 참혹한 전쟁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하자는 차원에서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30여명의 외대 코랄 합창단원들과 우크라이나인 2명으로 구성된 합창단 지휘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현재 UC 샌타바바라 챔버의 뮤직 디렉터를 맡고 있든 맥심 쿠진이 맡는다.
쿠진 지휘자는 본보와의 영상통화에서 “지난해 11월 나성순복음교회가 주최한 우크라나이 돕기 자선 음악회에서도 외대 코랄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LA 한인사회는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가장 든든한 지원자”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곡 선정과 관련해 오위영 지휘자는 “오페라 아리아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국가와 같은 애창곡이며 ‘레베 타 스토네 드니프르’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정서를 표현한 대표적인 가곡”이라고 설명했다.
평화 음악회는 26일 오후 1시 LA 한인타운 인근 우크라이나 컬추럴센터(4315 Melrose Ave., LA)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도네이션도 가능하다.
지난 2014년 결성된 외대코랄은 외대 동문들과 G-CEO 원우들, 음악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로 구성됐으며 매년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310)404-5555 오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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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