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대 여성 60% 우울

2023-02-15 (수) 1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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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정신 건강 적신호’

슬픔과 절망감에 휩싸인 여고생 비율이 정부 기관의 2021년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2011년부터 격년제로 ‘청소년 위험행동 조사’를 해온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21년 가을 남녀 고교생 1만7,200명을 상대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만큼 한동안 지속적 슬픔과 절망감에 빠졌다는 여고생이 57%에 달했다. 정례 조사가 개시된 2011년의 36%와 비교하면 무려 21%포인트나 악화한 수치로, 역대 최고이며 남학생(29%)의 거의 2배에 이른다.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여고생의 비율도 30%에 달해 남학생(14%)의 2배 이상이었다.

마약이나 술, 사이버 폭력에 노출된 비율도 여고생이 남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는 여고생 응답자는 14%로 역시 역대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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