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도시개발위 최종허가…주상복합단지로 재개발
▶ 6층 건물 90유닛·1층 상가
LA 한인타운의 대표적 중식당인 ‘용궁’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90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하는 개발안이 LA시 도시개발위원회의 최종 승인으로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부동산 전문 온라인 매체 ‘어바나이즈 LA’는 한인타운 용궁 부지 개발안에 대해 한 환경 관련 단체가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LA시 도시개발위원회가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함에 따라 개발안 승인 조치가 최종으로 유효하게 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어바나이즈 LA에 따르면 용궁 부지 개발안에 대한 이의신청은 국제노조 북미 270 지부와 연계돼 있는 SAFER라는 이름의 환경 단체가 제기했었는데, 이 단체는 개발안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개발안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LA시 도시개발위는 이같은 이의신청이 환경영향에 대한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를 기각했다고 어바니아즈 LA는 전했다.
버몬트 선상의 이 건물(966 S. Vermont Ave.) 소유주인 왕덕정 전 용궁 대표와 알케미 플래닝 컨설팅사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안에 따르면 ‘버몬트 로프트’로 명명된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는 6층 높이 총 7만7,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스튜디오에서 2베드룸까지 아파트 유닛 90개가 들어서며 1층에 2,815스퀘어피트의 상가 스페이스와 총 85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포함될 예정이다.
개발주 측은 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대중교통과 인접한 지역에 재개발되는 부동산에 제공되는 LA시의 ‘대중교통주거지’(TOC) 혜택을 받기 위해 인센티브 신청을 했으며,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 중 9개 유닛은 저소득층용으로 할당돼야 한다고 어바나이즈 LA는 전했다.
한편 또 다른 부동산 전문 매체 더 리얼딜은 1958년 지어진 이 건물이 1980년대 초반부터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중식당으로 인기를 끌어왔으며, 그동안 왕덕정 대표가 소유해오다 지난해 소유주 명의가 LLC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가 시공되기 위해서는 현재 용궁 식당이 영업하고 있는 건물이 먼저 철거돼야 한다고 더 리얼딜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