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임스, 36점 남았다…NBA 새 역사 초읽기

2023-02-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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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20시즌 만에 역대 최다 득점 기록 경신 ‘눈앞’

▶ 입장권 6만8천달러까지 폭등…압둘자바도 ‘직관 예정’

제임스, 36점 남았다…NBA 새 역사 초읽기

통산 최다 득점 기록 경신 앞둔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로이터]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의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LA 레이커스는 9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밀워키 벅스와의 홈 경기에서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는 NBA 무대에서 개인 통산 3만8천352점을 기록 중이다.


‘전설’ 카림 압둘자바(76)가 세운 이 부문 최다 기록 3만8천387점을 넘어서기까지 36점만을 남겨두고 있어 다가오는 2경기에서 NBA의 새 역사가 쓰일 가능성이 크다.

벌써 20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제임스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0점을 넣으며 베테랑의 노련미를 과시하고 있다. 자신의 역대 통산 경기당 평균 득점(27.2점)보다 외려 높은 수치다. 수치만 놓고 보면 9일 밀워키전서 대기록이 쓰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역사의 현장을 ‘직관’하려는 팬들이 몰려 이들 두 경기 입장권은 폭등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의 입장권 판매를 대행하는 스텁허브는 오클라호마시티전의 가장 싼 입장권 가격을 284달러(약 35만7천원)로 책정했다. 이는 같은 종류 입장권의 시즌 평균보다 50%나 비싼 가격이다.

밀워키전 티켓 가격은 더 높다.

경기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코트 사이드’ 좌석 티켓의 오클라호마시티전 가격은 4만8천403달러로 우리 돈으로 무려 6천80만원이나 한다.

그런데 밀워키전에서 같은 좌석에 앉으려면 이보다도 높은 6만8천995달러(약 8천670만원)를 내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할리우드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이 시작됐지만, 시선은 레드카펫이 아닌 레이커스의 홈구장으로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가 넘어서려는 압둘자바는 말 그대로 NBA의 전설이다.

218㎝의 센터였던 압둘자바는 워낙 높은 곳에서 던져 알고도 못 막는 ‘스카이 훅슛’으로 한 시대를 평정했다. 20시즌 동안 1천560경기를 뛰며 33년 동안 깨지지 않은 대기록을 작성했다.

제임스가 압둘자바의 기록을 넘으면, 이후 득점할 때마다 NBA의 새 역사가 쓰인다.

제임스는 아직도 각 팀의 웬만한 에이스에 버금가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통산 4만 득점이라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르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압둘자바는 이번 주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찾아 제임스가 자신의 기록을 깨는 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압둘자바는 밀워키에서 데뷔했지만, 1975-1976시즌부터 레이커스에서 뛰다가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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