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노인회 총회 발표…일부 회원들 심한 반발
▶ 변호사 도움 위해 서명

OC한미노인회 상조회 한 회원이 총회에서 상조회 해산에 관련해서 항의를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김가등)는 6일 오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동보성 식당에서 1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상조회 해산에 따라서 지불하는 액수를 발표했다.
258명 회원 개인별로 액수를 적은 이 지불 예정 현황 자료에 의하면 전체 회원들이 불입한 금액 210만6,500달러 중에서 36만 9,739달러를 되돌려 주는 것으로 약 17.55% 가량이다. 불입한 액수가 가장 많은 1만 8,850달러를 낸 회원은 3,308달러를 받을 수 있다. 회원들 중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1만 3,700달러 납부 회원은 2,404달러를 되돌려 받게 된다. 가장 적게 부은 회원은 300달러로 52달러를 받는다.
상조회 회원으로 모임에 참석한 손 창 씨(수정 아파트 거주)는 “노인회 상조회에서 돈을 받을 때에는 개인에게 일일이 통보를 해주었는데 상조회 관련 총회를 한다는 사실은 왜 통보해주지 않았느냐”라며 “총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회원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항의했다.
한 상조회 회원은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상조회에 가입했는데 말이 안된다”라며 “노인회 임원 생각에는 30만달러를 융자해서 되돌려 주는 것이 최선의 성의라고 생각하지만 상조회 회원들의 생각은 다르다”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한 회원은 “상조회는 돈 없는 사람이 가입하는 것으로 노인회 건물이 있는데 성의가 안보인다”라며 “왜 그동안 한미노인회 상조회는 튼튼하다고 했느냐”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인회측은 상조회 돈을 갚기 위해서 은행에서 30만달러 이상을 융자할 경우 노인회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있기 때문에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상조회는 해산되었더라도 노인들을 위해서 한미노인회는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협조를 구했다.
이날 노인회측은 상조회 회원들이 거센 항의가 있을 것으로 대비해서 가든그로브 경찰관 2명을 배치하기도 했다. 또 노인회는 상조회 회원 3명에게만 질문을 받았다. 노인회는 은행 융자 30만달러와 남는 기금 8만달러 총 38달러 가량으로 상조회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한 바 있다.
한편, 한미노인회 상조회 회원인 손 창 씨는 “여기 우리 노인들을 도와 주려는 강력한 변호사님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금액을 배당 받기 위해서 그에게 힘을 실어주시기 간곡히 요청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참석 회원들의 서명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28명이 서명했다.
손 창 씨는 “변호사를 통해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 변호사가 회원 100명 서명을 받아오면 도와 줄 수 있다고 해서 서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 페이퍼에 서명한 한 회원 가족은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참을 원하는 상조회 회원들은 손 창 씨 (714) 750-7475로 연락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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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