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준의 베이지역 풋볼 (2022 시즌 NFC 챔피언경기)
2023-02-01 (수) 12:30:06
▶ 49ers, 이글스에 7대31 대패
▶ NFC 챔피언경기, 쿼터백 둘 다 부상
샌프란시스코의 쿼터백 브락 퍼디선수가 경기 1쿼터에 부상을 당하기 전 플레이중 공을 던지고 있다. [로이터]
NFC 2위(13승4패)의 샌프란시스코 49ers는 29일 NFC 1위(14승3패)의 이글스와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의 NFC 챔피언경기에서 남은 쿼터백 둘 다 부상당하며 뼈아프게 패배하며 2년 연속 문턱에서 수퍼볼 진출에 실패했다.
49ers 쿼터백 브락 퍼디가 1쿼터에서 부상당하며 4번 패스로 23야드를 던지는데 그쳤고 시즌 4번째 쿼터백 자쉬 잔슨도 3쿼터에서 부상 당하며 13시도에서 7패스로 60야드만 던졌다. 러닝도 크리스찬 맥카프리가 84야드(1TD)를 뛰었지만 총 81야드에 그쳤다. 49ers 수비는 이글스 쿼터백 제일런 허츠를 꾸준히 압박하며 25시도에서 15패스와 121야드만 허용했지만 허츠의 39야드 러닝과 러닝TD를 포함해 총 러닝TD 4개와 148야드를 허용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49ers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글스의 쿼터백 잘렌 허츠선수가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다. [로이터]
49ers 35야드까지 진격한 이글스의 4다운 3야드에서 디반테 스미스가 허츠의 패스를 떨어뜨렸지만 오판으로 29야드 패스연결로 인정되어 마일스 샌더스의 6야드 러닝TD로 0대7이 됐다. 퍼디가 조지 키틀에게 9야드 패스를 던지며 필드 중앙까지 전진했으나 퍼디가 무리하게 패스를 시도하다 펌블하며 공을 뺏겼고 팔부상까지 당했다. 그나마 수비의 선방으로 꾸준히 공을 받아왔지만 쿼터백으로 나선 잔슨이 연속으로 쌕 당하며 공을 되돌려줬다. 닉 보사가 허츠를 쌕하며 이글스 46야드에서 공을 받아온 49ers는 맥카프리가 테클을 뿌리치며 23야드 러닝TD에 성공해 7대7이 됐다.
이글스는 3다운 6야드에서 49ers 세컨더리 지미 워드에게 말도 안되는 패스방해 반칙이 선언되어 드라이브를 이어갔고 14플레이 끝에 샌더스의 2번째 13야드 러닝TD로 7대14가 됐다. 잔슨이 디보 사무엘에게 11야드 패스를 연결시키며 반격에 나섰지만 쌕 당하며 펌블해 30야드에서 공을 뺏겼고 보스턴 스캇의 10야드 러닝TD로 7대21이 됐다.
후반전 49ers가 먼저 공격에 나섰지만 잔슨이 이글스 수비의 부딪침에 뇌진탕을 당해 49ers는 시즌 4번째 쿼터백을 부상으로 잃게 됐다. 긴급히 퍼디가 다시 쿼터백으로 나섰지만 제데로 된 패스를 던질수 없어 공을 움지기기가 버거웠고 수비의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글스의 펀트를 받아오는 과정에서 키커러핑 등 무리한 반칙으로 TD와 필드골을 추가로 내줘 7대31로 참패했다.
12경기 연속 승리로 최고의 팀으로 챔피언경기에 임한 49ers가 역대급의 상대로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은 기대했지만 이렇게 남은 쿼터백 2명 다 부상 당하며 패배해 너무도 아쉽고 슬프다. 퍼디의 팔부상 정도에 따라 다음 시즌의 선수명단이 달라질 전망이다. 누가 남고 누가 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