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하원에서 닭 모이주기를 금지하는 법안(HB72)이 발의되었다.
발의자 스콧 마타요시 하원의원 카푸나할라 초교로부터 야생 닭의 공격성에 관한 보고를 받은 후 개체수 조절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법안을 작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간 하와이 주민들 사이에서는 야생 닭에 의한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계속 존재해 왔다.
아이에아의 한 주민은 집 주변에서 밤새 소리 내어 우는 암탉과 병아리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도로에 출몰하는 야생 닭 무리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해당 주민은 사람들이 주는 모이가 야생 닭 개체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야생 닭 개체수 조절 법안은 작년 상원에서도 발의(SB2195)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5년 간 인도적인 방법으로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주 농무국과 국토자원국이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와이동물보호협회 스테파니 켄드릭 지역사회참여담당관은 HB72에 인도적인 개체수 관리 개념이 포함되길 바란다고 운을 띄우며, 조류 피임법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주 농무국이 연방 정부의 허가를 취득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마타요시 의원은 해당 법안이 야생 닭의 완벽한 통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개체수가 폭증하지 않도록 억제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