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의 건강이 상호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원 헬스(One Health)> 개념이 하와이 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인류는 물론 수의학과 다른 분야의 학문을 포괄적으로 통합하여, 인수공통 전염을 퇴치하고 공중 보건을 보다 공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자쉬 그린 주지사는 올해 1월은 하와이 <원 헬스>의 달로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원 헬스> 알리기에 동참했다.
수의사 네일 베조 박사는 사람과 동물, 환경은 서로 이어져 있다고 운을 띄우며, 하와이는 특히 육,해,공 다양한 생물이 한 곳에 모여 있는 독특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물의 다양성만큼 많은 질병 위험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에, 원헬스의 개념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와이수의사협회(HVMA)와 하와이 동물애호협회(HHS)는 동물로부터 전염되는 질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원헬스 개념을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베조 박사에 따르면 지난 30년 간 사람 몸에서 발견된 병원체의 75%가 동물로부터 유래했다.
특히,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같은 잘 알려진 병원균은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의사협회 질 요시세도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신종 전염병이나 기후변화를 마주할 때, 원헬스의 사고방식이 대책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이 자연을 잠식하고 더 많은 야생 생물과 상호작용하는 행위는 결국 미지의 바이러스 혹은 병원균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시세도 박사는 환경의 건강과 인류의 건강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을 인지하면, 음식이나 구매 제품 선택, 항생제 및 약물 사용 등 우리 삶을 다시 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