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는 고진영(28)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LPGA 투어는 4년 동안 동일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으면 2만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고진영은 개막전 힐튼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4년 연속 불참한다. 그러나 고진영이 벌금을 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부상 등 적절한 사유가 있어 출전하지 못하면 벌금을 면제해주는 단서 조항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부과한 벌금은 기계적인 절차의 첫 단계이며,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고진영은 이미 손목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의료진 소견서를 포함한 소명서를 제출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 회사 세마스포츠는 17일 “고진영이 대회 출전 신청 때부터 손목 부상 경과를 봐서 출전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LPGA 투어에 알리는 등 소통을 했다”면서 벌금을 면제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다친 손목 치료는 막바지 단계이며 다음 달 23일 태국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혼다 클래식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