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OC한미노인회 상조회 존폐 위기

2023-01-11 (수) 12:00:00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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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자 감소로 재정 어려움

▶ 지속 여부 회원 투표로 결정

OC한미노인회 상조회 존폐 위기

김가등 한미노인회 회장이 신년 하례식 인사말에서 상조회 운영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노인회 상조회는 존폐 여부를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있는 단체 중의 하나인 OC한미노인회(회장 김가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조회가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

그동안 건실하다고 알려져 있는 한미노인회 상조회는 지난 1990년 창립한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운영되어왔지만 코로나 19로 인해서 사망하는 회원 수는 늘어난 반면 신규 가입 회원이 감소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딪치게 된 것이다.

한미노인회측에 따르면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조회는 그동안 규정 제4장 13조에 따라서 500명 기준 회원 1인당 20달러(회원 사망시 한명당) 회비를 내어 9,500달러의 상조금을 지불해 왔지만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됐다.


김가등 회장은 “본 회 상조회가 다른 상조회처럼 해산해야 하는 극한 상황까지는 막아 보려고 상조 회비 이외에 노인회 자체 운영비까지 차용해 지급하는 등 온갖 노력을 다했다”라며 “이제는 도저히 더 지속할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노인회 상조회측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원들에게 해산 여부 의견을 묻는 편지를 발송하기로 했다. 이 서안에는 ▲현재 회원 260명 수에 따라서 1인당 20달러 회비로 상조금을 받게 되는 경우 5,200달러를 받게 되지만 이 또한 회원 수가 감소한 만큼 상조금이 적어지는 방안에 동의하고 상조회를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해산하는 것이 좋을지 등 2가지 항목의 의견을 묻고 있다.

이 서안에 대한 답변을 오는 30일까지 들은 후 다수 의견에 따라서 해산 여부를 노인회는 결정할 예정이다. 만일에 회원들이 답변을 보내 주지 않을 경우에는 이사회 결정에 위임하는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만일에 해산 결정이 났을 경우 현재 상조회 기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여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OC 한미노인회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노인회관에서 상조회 등 민원 업무를 상담하고 있다. 한미노인회 (714) 530-6705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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