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행사 참석 차 방문객 이어져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푸우이키 하와이 이민 선조 묘역을 찾은 청소년들. <본보 자료사진>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시작하는 계묘년 새해, 1월 하와이 한인사회는 각종 기념 행사 개최로 분주하다.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성공 개최 이후 미주한인의 날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미주한인재단 하와이(회장 에드워드 슐츠)는 13일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만찬을 힐튼 하와이언호텔에서 개최하고 한인 이민 120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이민종가 하와이의 역사적 정통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린다.
만찬에 앞서 7일에는 노스쇼어에 위치한 푸우이키 이민선조들의 묘역을 방문하고 10일부터 2월10일까지 시청 홀 전시실에서 이민사진전도 개최한다.
13일 오후 만찬에서는 미주한인재단이 후원한 하와이 이민선조들의 발자취 다큐멘타리 제작물들을 상영하고 참가자들과 하와이 한인 이민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특히 미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진영 감독의 음악 단편 영화 '하와이 연가-그들의 발자취'(Songs of Love from Hawaii-their Footsteps)가 관심을 끌고 있다.
13분 분량의 이 영화는 하와이 풍광 속 한인 이민 선조들의 땀이 서려있는 장소에서 '희망가'와 '상록수' 등 우리 음악을 들려주며 120년 이민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프랑스 동포 2세로 현재 하와이 심포니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기 장씨의 연주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와이 한인회는 1월10일 알라모아나 호텔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25대 한인회장 취임식을 갖고 13일 오전 11시에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회장 박재원)는 1월14일 오전8시부터 10시까지 마카푸후 포인트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기원 및 제12회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하와이 한인회(회장 서대영)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는 공동으로 1월15일 저녁 6시30분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교회창립 120주년을 맞아 첫 행사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이응광씨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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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