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주 급락 나스닥 2.2%↓
▶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에 ‘매파 연준’발 침체우려 커져
뉴욕증시에서 하루 만에 다시 투매 장세가 펼쳐지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희박해지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99포인트(1.05%) 내린 33,027.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05포인트(1.45%) 떨어진 3,82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25포인트(2.18%) 급락한 10,476.1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한 12월 미 소비자신뢰지수와 나이키, 페덱스의 분기 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던 주요 지수들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CNBC방송에 따르면 12월 들어 다우 지수는 5% 이상, S&P 500 지수는 7% 이상, 나스닥 지수는 9% 이상 각각 하락 중이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3년 연속 상승 기록을 마감하고 2008년 이후 최악의 연간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지속이 내년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두려움이 다시 시장을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예상보다 좋은 경제 지표가 잇따랐지만, 오히려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해석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지난 3분기 미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종전 발표(2.9%)보다 높아진 3.2%로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한 21만6,000건으로 팬데믹 이전 평균치보다 여전히 낮았던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