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주, 미국 내 실종사건 8번 째로 많은 주
12월14일 주 의회에서 발표된 보고서(Holoi a nalo Wahine Oiwi)에 따르면, 하와이 주에서 실종된 여성 4명 중 1명은 하와이 원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주 여성지위위원회(HSCSW) 및 하와이 정무국(OHA) 산하 실종살해하와이원주민여성대책위원회(Missing and Murdered Native Hawaiian Women and Girls Task Force)가 주관하여 작성되었다.
보고서 수석 연구원인 닉키 크리스토발 박사(비영리단체 카마와엘루알라니 설립자)는 하와이 원주민 여성의 실종 및 폭력 사건 비율이 높음을 지적하며, 원주민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군대나 경찰국, 보건국 등 국가 기관에서 보다 세분화된 인종 및 성별 데이터를 구축하고 공유하여 피해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크리스토발 박사는 공공 및 민간기관이 피해자 통계를 작성할 때 인종에 따라 그룹을 나누지 않거나, 하와이 원주민을 태평양 원주민과 통합하여 통계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와이 원주민 여성의 피해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 주 원주민 인구는 약 20%로 여성은 이중 절반인 약 10.2%를 차지한다.
오아후 섬 실종 여성의 평균 나이는 15세로 나타났다.
주내 성매매 사건 중 대부분은 인신매매 된 하와이 원주민 여성과 관련 있으며, 미성년자 성매매 단속 작전(케이키 실드)으로 체포된 사람 중 38%는 현역 군인이었다.
실종 살해 하와이원주민여성대책위원회 자볼라 카롤루스 공동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하와이 원주민 여성의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현실을 개선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