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부터 1월15일까지 한국일보 1층 전시관에서 한민족 공식 이민 120주년 기념 하와이 특별전
1월15일까지 열리는 하와이 특별전시회 포스터
지난 10월 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개막된 특별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1902년 12월 22일 121명의 이민자가 제물포항을 출발하여 하와이로 향하였다. 올해는 한민족 첫 공식이민이 시작되었던 날로부터 12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2월 20일(화)부터 우리나라 첫 공식이민 출발 120주년을 맞이하여 하와이 이민 역사와 인천과의 교류를 조명하는 <제물포에서 포와로, 다시 인천으로> 특별전을 호놀룰루에서 개막한다.
20일 오후 4시에 한국일보 1층에서 개막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개최되었던 한민족 공식이민 120주년 기념 <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 특별전에 이어 하와이 현지에서 진행되는 사진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하와이 한인의 이민 역사와 인천과의 인연을 주제로 사진과 영상 100여 점이 출품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제물포에서 포와로’에서는 우리 민족 공식이민의 출발지인 근대인천의 풍광, 공식이민의 준비 과정, 그리고 인천에서 출발한 이민자들이 일본을 거쳐 하와이 오아후섬 와이알루아 농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여정을 설명한다.
‘제2부 포와에 정주하다’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하와이에 온 초기 이민자 가족과 사진 신부의 도착으로 체류에서 정주로 전환한 하와이 한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제3부 동포들이 함께하다’에서는 하와이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었던 종교의 역사와 모국의 주권 회복에 이바지하였던 하와이 한인사회를 대한인국민회•동지회•대한부인구제회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제4부 다시 인천으로’에서는 광복 후 모국의 정상 국가화를 지원한 하와이 동포들의 모국 공헌, 1923년 하와이학생고국방문단에서 시작된 한민족 이민 역사 귀환의 상징인 인하공과대학 설립, 하와이교포원로단의 모국방문과 인천광역시의 동반자로서의 하와이를 조명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오아후섬의 이민 역사 문화유적 답사 지도를 전시하여 하와이 한인들이 이민 1세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인천광역시 유치를 지지하는 서명 코너로 전시를 마무리 한다.
이번 전시는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립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주최하고 하와이 고송문화재단이 주관하며, 한국일보 하와이지사•라디오서울 1층에서 내년 1월 15일(일)까지 열린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유동현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민족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였던 하와이 한인들의 발자취와 삶을 되돌아보고 항상 모국과 이어지려 노력하였던 동포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