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수감사절 만찬비용 부담 크다

2022-11-23 (수) 06:57:27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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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기준 평균 66.39달러 전년보다 26% 이상 올라 30년만에 가장 큰 폭 상승

추수감사절 만찬비용 부담 크다

[자료출처=NYFB·AFBF]

올해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이 전년대비 26% 이상 비싸졌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역대급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추수감사절, 가족 10명 기준 만찬 비용이 처음으로 평균 60달러를 넘어선 것.

비정부·비영리단체인 ‘뉴욕농무국(New York Farm Bureau/NYFB)’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추수감사절 만찬 재료 준비를 위한 장바구니 비용’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은 평균 66.39달러로 지난해 평균 52.59달러보다 26%(약 14달러) 이상 비싸졌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추수감사절 메인 요리 재료인 냉동 칠면조(16파운드)의 평균 가격이 23달러에서 30달러로 7달러 이상 급등한 것이 가장 눈에 띄었고, 신선 크랜베리를 제외한 모든 재료의 평균가격 역시 상승했다.


올해 미 전역의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 평균과 비교해도 뉴욕 주민들의 부담은 더 컸다.
비정부·비영리재단인 ‘아메리칸 농무국재단(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 전국 평균은 64.05달러로 뉴욕과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평균 6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보다 약 20% 상승한 수치로 뉴욕보다는 2.34달러 저렴했다. 팬데믹 첫해인 2020년 평균 46.90달러에서, 2021년 평균 53.31달러로 약 6달러 상승했는데 1년 만에 11달러 가량 더 비싸진 것. 첫 조사가 있었던 1986년 전국의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 평균 가격은 28.74달러였다.

NYFB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30일 뉴욕주내 12개가 넘는 각기 다른 수퍼마켓에서 NYFB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실시했다.
한편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 증가로 칠면조 요리 대신 닭으로 메인 요리를 변경하거나 이웃과 나누던 파이와 쿠키 등의 양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뉴욕주민이 늘고 있다.

한 주민은 “매년 작은 사이즈의 칠면조를 구입해 요리했는데 올해는 닭 요리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주민은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매년 많은 양의 고구마 파이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부득이 양을 줄여 가족들과만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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