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는 정부·아프리카는 이슬람 무장 단체 주도
▶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1년 반 사이 7,600명 살해돼
최근 3년간 18개 국가에서 기독교인 탄압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기독교인 대상 인권 탄압을 사례를 조사하는 가톨릭 단체 ‘ACN’(Aid to the Church in Need)은 2020년~2022년 최소 18개 국가에서 기독교 개종이 직전 조사 기간인 2017년~2019년보다 악화됐다고 보고했다.
18개 국가 대부분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로 일부 국가에서는 수천 명에 달하는 기독교인이 살해당하는 심각한 탄압이 벌어졌다.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정부 주도의 기독교 탄압이 극에 달했고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이슬람 단체에 의한 기독교인 대상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ACN은 북한, 중국, 베트남,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러시아 등을 기독교인 탄압이 심각한 아시아 국가로 지목했다.
북한과 중국의 경우 정부 주도로 종교 활동이 체계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집권당에 의한 탄압이 극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에 710건에 달하는 반 기독교 테러가 발생했다.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이슬람 무장 테러 단체에 의한 잔인한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슬람 테러 단체 보코하람과 IS가 7,600명이 넘는 기독교인을 살해하는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다.
시리아의 경우 한때 전체 인구 10%에 달했던 기독교인 숫자가 내전 발생 뒤 2% 미만으로 감소했다. 2014년 ISIS 침공 전 30만 명이 넘었던 이라크 기독교 인구 역시 끊임없는 기독교인 탄압의 영향으로 15만 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