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에 13점차 승리…엠비드 59점 7블록슛 활약
▶ 필라델피아는 유타 제압
LA 레이커스의 데이비스가 덩크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올 시즌 5연패만 두 번을 당한 미국프로농구(NBA) 전통의 명문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잡고 3번째 승리를 따냈다.
레이커스는 13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브루클린을 116-103으로 이겼다.
레이커스는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8년 만에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진하다가 이후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내리 5번을 모두 지면서 2승 10패로 서부콘퍼런스 14위까지 내려앉았다.
팀의 간판인 르브론 제임스까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당분간 팀의 장래가 더 어두워졌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제임스와 원투펀치를 이룬 앤서니 데이비스가 5연패를 끊어내는 반가운 승리를 이끌었다.
37점 18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한 데이비스를 러셀 웨스트브룩이 14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원했다.
케빈 듀랜트가 31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내 최고 수비수 벤 시먼스가 결장한 브루클린에서는 데이비스를 막아낼 선수가 없었다.
1쿼터를 26-23으로 근소하게 앞선 레이커스는 2쿼터 중반부터 데이비스가 8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였다.
3쿼터 초반 듀랜트를 앞세운 브루클린의 추격세도 데이비스가 레이업, 덩크슛, 중거리슛을 차례로 성공하며 가라앉혔다.
브루클린은 경기 종료 10분 전 조 해리스가 3점을 터뜨리며 80-84까지 쫓아갔지만 웨스트브룩이 파울을 얻어내 거듭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간극을 유지했고, 뒤늦게 터진 로니 워커 4세가 7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레이커스의 순위는 서부 14위(3승 10패)에 머물렀다. 6승 8패가 된 브루클린은 동부콘퍼런스 12위에 자리했다.
한편 조엘 엠비드가 공수에서 대활약한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유타 재즈를 105-98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5할 승률(7승 7패)을 맞췄다.
반면 유타는 10승 5패가 돼 서부 1위 자리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덴버 너기츠(이상 9승 4패)에 내줬다.
제임스 하든이 부상으로 이탈한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59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7블록슛을 기록하는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