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이 호놀룰루 경찰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관들의 바디캠(개인용 비디오 녹화장치) 규정 위반 사항이 작년에 비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보고된 위반 건수는 95건으로, 2021년 전체 위반 건수(58건)를 훌쩍 뛰어 넘었다.
위반사항은 행정조사 8건과 위원회 회부 5건, 중대사건 2건, 추적검토 12건, 테이저건 사용 8건, 범죄조사 3건, 차량충돌 15건 등 총 53건의 내부 검토를 통해 확인되었다.
또한 경찰국 전문규격사무실(PSO)의 검토 결과, 올해 8월까지 발견된 위반 사항은 48건으로,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보고된 42건을 넘어섰다.
조사된 바, 올해에만 총 143건의 바디캠 규정 위반이 보고된 것.
위반 사항을 살펴보면, 카메라를 켰으나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은 경우가 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늦게 켠 경우 28건, 경찰 사이렌 사용 시 카메라를 켜지 않은 경우 17건, 카메라를 너무 일찍 끈 경우 7건, 카메라를 전혀 켜지 않은 경우 2건으로 집계되었다.
2021년 총 위반 건수는 100건으로, 카메라가 켜지지 않은 경우 93건, 늦게 켠 경우 6건, 일찍 끈 경우 1건이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시 정부의 법률에 따라 경관 신체에 바디캠을 부착한다.
2018년 8월부터 1,200대의 카메라가 경관들에게 보급되었다.
경찰국 보도자료에 따르면, 카메라 기종은 액슨 바디캠(Axon Body 2)이고, 액슨 신호차량(Signal Vehicle) 장치고 391대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국의 바디캠 운용 초기비용은 약 350만 달러, 연간 유지관리비용은 약 150만 달러이다. 바디캠은 순찰 및 교통관리 경관들에만 배포된다.
사복 경관들은 바디캠을 착용하지 않는다.
경찰국은 바디캠이 수사 및 기소의 증거 확보를 위해 유용 할 뿐만 아니라 경관의 평가 및 훈련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우 친 전 주 법무국장은 경관들의 바디캠 규정 준수 상황을 감사하고 파악하는 것은 긍정적인 행정이지만, 위반사항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반성이 필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경찰위원회 캐리 오키나가 위원은 바디캠 도입 후 몇 년이 지난 만큼, 조작 미숙으로 위반사항 발생이 예상되는 시점은 지났다고 지적하며, 보다 철저한 규정 준수를 촉구했다.
케니스 실바 위원은 만일 경관 한 사람이 여러 건의 위반을 저질렀다면 시정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진보적인 징계를 통해 개선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