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맨유와 EPL 12라운드서 ‘리그 4호 골’ 도전
▶ 황희찬 뛰는 울버햄프턴, 19일 C. 팰리스 상대 원정
토트넘 손흥민이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손흥민(30·토트넘)이 팀에 힘을 불어넣을 리그 4호 골을 조준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승점 23을 쌓은 토트넘은 승점이 같은 맨체스터 시티에 골 득실에서 12-23으로 밀려 리그 3위다.
4위 첼시(승점 19)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권 경쟁을 계속하려면 맨유전에서도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맨유는 현재 EPL 5위(승점 16)에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EPL에선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10라운드(1-0 승), 에버턴과 11라운드(2-0 승)까지 2연승을 달렸고,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3-2로 이긴 것을 포함하면 공식전 3연승을 질주했다.
다만 정규리그와 UCL을 병행하는 숨 가쁜 일정 속에 공격진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한 게 변수다.
토트넘은 이달 3∼4일 간격으로 총 9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 중 5경기를 치렀고, 맨유전을 포함해 4경기가 남았다.
11월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리그컵까지 총 4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체력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토트넘은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데얀 쿨루세브스키에 히샤를리송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근심이 생겼다.
다행히 히샤를리송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맨유전에 나서기는 어렵다. 복귀를 준비하는 쿨루세브스키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토트넘의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 내 최고의 두 선수”라고 부르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다.
2022 발롱도르 수상자 투표에서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에 오른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리그 4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EPL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올 시즌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브라이턴전에서 도움을 작성하고, 13일 프랑크푸르트와 UCL 조별리그에선 멀티골을 폭발했다.
직전 에버턴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더하지 못했으나, 부진했던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발끝은 예리해졌다.
손흥민은 그간 맨유와 15차례 만나 3골 2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케인이 함께 골을 만든다면 자신들이 보유한 EPL 역대 최다 합작 골(43골) 기록도 늘릴 수 있다.
한편, 황희찬(26)이 뛰는 17위(승점 9)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19일 오전 4시 15분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직전 노팅엄 포리스트전에서 1-0으로 승리해 3연패를 끊어낸 울버햄프턴은 연승과 순위 상승을 노린다.
올 시즌 도움 1개를 기록 중인 황희찬은 시즌 두 번째 공격포인트를 겨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