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정부가 와이키키 카파에마후 바위 안내문 갱신을 고려 중이다.
시장실 이안 셰링 대변인은 카파에마후 바위 안내문에 '마후'에 관한 추가 사항을 QR코드 등으로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후'는 하와이 말로 '중간'이라는 뜻으로, 하와이 문화에서 제사 및 치유를 담당하는 제3의 성을 지닌 특별한 존재이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마후는 남성의 육체에 여성의 정신을 갖춘 사제로, 훌라나 노래 등 하와이 전통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수호자이다.
와이키키 해변의 4개의 카파에마후 바위들은 타히티에서 하와이로 처음 의술을 들여 온 4명의 마후를 기리기 위함이다.
하와이의 마후 문화는 선교사들이 들어오며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카파에마후 바위 안내문은 1997년 마지막으로 갱신되었는데, 당시에는 '마후'라는 단어를 넣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역사의 중요한 부분인 마후의 역할을 추가하기 위해 하와이원주민발전위원회(CHNA)와 주 보건국, 하와이건강및피해감소센터(HHHRC), 카나에오카나 쿨라 하와이 네트워크, 하와이LGBT유산재단, 비숍 박물관 등이 힘을 모으고 있다.
비숍 박물관에서는 10월16일까지 '카파에마후 치료자의 돌'이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다.
와이키키 카파에마후 바위 안내문에 마후의 역사를 조명하는 내용을 QR코드로 제공하는 안건은 이 전시회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