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조지타운 대학(Georgetown University)은 미국 최고의 엘리트 학부를 가진 대학들 중 하나이다.
이 대학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위치해 있어 매년 수많은 지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1990년대 조지타운대 신입생의 평균 SAT는 1230점이었다. 2022년 가을학기 신입생들의 중간 SAT 점수는 1500점에 살짝 못 미칠 정도로 스코어가 크게 상승했다.
30여년 전인 부모 세대와 비교해서 오늘날 조지타운대에 합격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알 수 있다. 합격률 역시 크게 떨어졌다. 2021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무려 2만 7650개의 원서가 접수된 가운데 겨우 3226명이 입학허가를 받아 합격률이 11.7%에 그쳤다. 조지타운대 역사상 가장 낮은 합격률이다. 2022년 가을학기 입시의 합격률은 12.1%로 살짝 올랐다. 총 2만 6670명이 지원해 3229명이 합격했다.
그럼 조기전형의 합격률은 어떨까? 2021-22년 입시 사이클에서 얼리 액션(EA) 지원자 8832명 중 겨우 881명만 합격했다. 정확히10%만 합격한 셈인데 대학 역사상 최저 기록이었다. 조지타운대를 구성하는 칼리지 중 주로 인문학과 순수과학 계통의 전공이 속한 ‘조지타운 칼리지’는 EA 지원자들 가운데 9.3%를 합격시켰고, 문화, 정치, 글로벌 비즈니스, 국제 경제, 국제 역사 등의 전공이 속해 있는 ’월시 스쿨 오브 포린 서비스’(Walsh School of Foreign Service)는 12.1%를, ‘맥도너 스쿨 오브 비즈니스’는 9.9%를 각각 합격시켰다.
조지타운대의 2022년 가을학기 합격자 통계를 보면 이들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고등학교에서 학년 석차 탑 6% 안에 들었다. 중간 50% SAT 점수는 영어가 750-790점, 수학이 770-790점이었다. 다른 엘리트 대학들과 달리 조지타운대는 입시에서 SAT나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다. 2022년 가을학기 합격생 자료를 토대로 최근 이 대학의 입시 트렌드를 살펴보자.
첫째, 다른 탑 대학들과 달리 조지타운은 2022년에 이어서 2023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도 SAT또는 ACT 점수 제출을 요구한다. 둘째, 조기전형 지원자 숫자가 2022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1.4% 증가했다. 셋째, 과거보다 더 많은 지원자들이 비즈니스 스쿨에 지원하거나 ‘전공 미정’(undecided)으로 지원했다. 넷째, 2022년 가을학기 신입생의 11%는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퍼스트 제너레이션’ 학생들이었다. 다섯째, 외국인 유학생들은 전 세계 98개국에서 왔다. 여섯째, 2022년 가을학기 신입생의 48%는 자신의 인종적 정체성을 비백인(non-White)이라고 밝혔다.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의 인종 구성을 살펴보면 40%는 백인이 차지했고, 아시안은 26%로 뒤를 이었다. 히스패닉은 12%, 흑인은 10%, 외국인 유학생은 10%를 차지했다. 조지타운대 일드율(yield rate)은 45%로 포모나 칼리지, 바나드(Barnard) 칼리지, 보든(Bowdoin) 칼리지의 일드율보다 조금 낮다. 일드율은 합격한 학생들 중 실제로 그 대학에 등록하는 비율을 말한다. 스탠포드, 하버드, 시카고, MIT, 예일대 등은 모두 70%가 넘는 일드율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대학은 지원자를 어떻게 심사할까?
조지타운이대가 심사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꼽는 항목은 8가지이다. 고등학교에서 수강한 수업의 난이도, 학년 석차, GPA, 표준시험 점수, 에세이, 추천서, 재능, 그리고 캐릭터이다. 심사 과정은 다른 엘리트 대학들의 심사보다 좀 더 개인화 된 경향이 있다.
동문 인터뷰가 의무사항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대학은 지원자가 “더 넓은 커뮤니티에 헌신했음을 증명하는 것, 그리고 회복력과 동기, 야망 같은 개인적 특징을 가진 것”에 가치를 둔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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