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터데임 도전: 높은 일드율 자랑,‘캐릭터’ 매우 중요

2022-09-26 (월) 12:00:00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크게 작게
노터데임 도전: 높은 일드율 자랑,‘캐릭터’ 매우 중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가톨릭계 명문 사립 노터데임 대학(University of Notre Dame)은 성취가 뛰어난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육기관이다. 지난 40여년간 해를 거듭할수록 입학경쟁이 치열해져 합격률이 크게 낮아졌다.

1986년 이 대학은 지원자의 43%를 합격시켰다. 1986년 가을학기 합격생의 평균 SAT 점수는 1200점이었고, 이들의 75%는 자신의 고등학교에서 학년 석차 탑 10% 안에 들었다. 2000년 대에 들어설 즈음 노터데임대의 합격률은 35%로 떨어졌고, 2010년에는 28%까지 내려가더니 2022년 가을학기 사상 최저 합격률을 찍었다.

2022년 가을학기 2만 6504명이 신입생 원서를 접수했고, 그중 3412명이 합격해 1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것은 1-2년 전과 비교해서 조금 더 낮아진 수치로, 2021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는 15%, 2020년 가을 학기 입시에서는 19%의 합격률을 각각 기록했다.


노터데임대는 조기 전형에서 ‘제한적 얼리액션’(REA)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노터데임대 입학사무처에 따르면 REA로 노터데임대에 지원하는 학생은 다른 사립 또는 공립 대학에 ‘얼리액션’(EA)으로는 추가로 지원할 수 있으나, 구속력이 있는 ‘얼리디시전’(ED)으로는 다른 사립 또는 공립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 이 대학은 REA로 9687개의 원서를 접수해 이 가운데 17%를 합격시키고, 17%는 보류(defer) 통보를 했으며, 66%는 불합격 처리했다. REA 합격률인 17%는 정시지원(RD) 합격률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2020년 가을학기에 등록한 합격생 자료를 보면, 중간 50%의 SAT 점수는 1410-1550점, 중간ACT 점수는 32-35점이었다. 고등학교 학년 석차를 살펴보면 신입생의 91%가 탑 10% 안에 들었고, 신입생의 97%는 탑 25% 안에 들었다.

2022년 가을학기에 등록한 신입생 자료를 토대로 최근 노터데임대의 입시 트렌드를 살펴보자. 2022년 가을학기 신입생 가운데 14%는 레거시 학생으로, 2년 전의 12%와 비교해 비율이 높아졌다. 신입생의 33%는 SAT나 ACT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지원해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전 세계 2,198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신입생들은 미국 전역의 50개 주와 전 세계 95개국에서 왔다. 합격생 가운데 41%가 자신을 유색인종이라고 밝혔다.

노터데임대의 특징 중 하나는 일드율이 꽤 높다는 것이다. 2022년 가을학기 노터데임대 일드율은 58%로, 밴더빌트대나 라이스대, 카네기 멜론대의 일드율보다 높았다. 밴더빌트대의 일드율은 40%, 라이스대는 39%, 카네기 멜론대는42%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일드율이 가장 높은 대학들은 하버드대와 스탠포드대로, 두 대학 모두 80%가 넘는 일드율을 보유하고 있다. 시카고대, MIT, 예일대는 70%가 넘는 일드율을 보인다. 일드율이란 합격생 중 실제로 대학에 등록하는 비율을 말한다.

그렇다면 노터데임대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자를 어떤 기준으로 심사할까? 이 대학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는 심사 항목은 딱 2가지다.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수업의 난이도와, 지원자의 캐릭터이다.

‘중요한’ 항목에는 학년 석차, GPA, 에세이, 추천서, 과외 활동, 재능 및 능력, 퍼스트 제너레이션, 레거시, 봉사 경험 등이 있다. ‘고려하는’ 항목으로는 종교, 인종 및 민족, 일한 경험, 표준시험 점수, 그리고 대학에 대한 관심 표명이 있다.


입학 사정관들은 “우리 대학의 입시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지원자들은 두루 우수하다. 그래서 우리는 종합적으로 원서를 평가한다. 종합 평가(홀리스틱 리뷰)라는 것은 원서에서 학업적 요소와 비학업적 요소를 모두 평가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