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에 규모 7.8 ‘빅원’ 공포 커졌다

2022-09-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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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연구진 발표 “팔로스버디스 지진대 샌안드레아스급 파괴력

지난 2019년 규모 6.4의 리지크레스트 강진으로 도로가 쩍 갈라진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남가주 지역의 새로운 지진대에서 최고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기존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남가주에 ‘빅원’의 공포를 드리우고 있다고 23일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처럼 빅원 위험도가 높은 지진대는 LA 카운티 해안을 따라 형성된 ‘팔로스 버디스 단층’으로, 팔로스 버디스 단층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대규모 지진 위험이 높은 것으로 그동안 알려져온 샌안드레아스 단층과 맞먹는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버드대 연구진이 새로운 연구보고서에서 밝혔다.

하버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팔로스 버디스 단층은 지금까지는 작고 동떨어져 있는 지진대로 알려져왔으나 면밀한 관찰과 분석 결과 이 지진대가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다른 단층들과 연결돼 북쪽으로는 샌타모니카에서부터 남쪽으로 오렌지카운티 남쪽 대나포인트까지 뻗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단층이 지진을 일으킬 경우 LA와 롱비치 등 인구가 밀집된 도심 지역들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실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매우 강력한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 팔로스 버디스 단층이 최고 규모 7.8까지 빅원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57명의 사망자와 대규모 재산 피해를 냈던 지난 1994년의 노스리지 대지진과 지난 2019년 발생했던 리지크레스트 대지진을 능가하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아직까지 지진학자들이 팔로스 버디스 단층이 규모 7.8의 대지진을 일으킬 경우 구체적인 피해 시나리오를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적은 규모 7.3 지진이 발생할 경우의 시나리오에서는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0개 이상의 건물들이 붕괴도는 재난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남가주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지진대인 샌안드레아스 단층의 경우 솔튼씨에서부터 팜스프링스를 지나 LA 카운티 북쪽 샌타클라리타까지 이어지는 단층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의 사니리오는 더욱 끔찍하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이 경우 건물 붕괴 등으로 최소한 1,800여 명이 사망하고 남가주에서 라스베가스와 애리조나로 이어지는 프리웨이들이 대부분 붕괴되며, 남가주에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공급선과 전력 및 가스 등 공급라인 등이 모두 파괴돼 극심한 재난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빅원이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발생할 지는 예측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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