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골’ 홀란, 음바페 넘어…UCL 통산 최연소 25골
▶ 음바페는 메시 기록 깨고 최연소로 UCL 통산 35골
음바페가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저무는 메날두(메시+호날두), 뜨는 홀바페(홀란+음바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스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부터 앞다퉈 두각을 드러냈다. 이제는 ‘홀바페’의 시간이다.
‘괴물 공격수’ 홀란과 음바페는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7일(한국시간) 나란히 멀티 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 1위로 치고 나갔다.
조별리그 총 125경기 중 8경기가 첫날 치러진 가운데, 이들과 함께 마리얀 슈베드(샤흐타르 도네츠크)가 2골로 공동 1위다.
홀란은 6일 스페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 2022-2023 U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어 팀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더불어 이날 각종 기록도 새로 썼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홀란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치른 EPL과 UCL 데뷔전에서 모두 골 맛을 봤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맨시티까지 세 개 팀 소속으로 출전한 UCL에서 모두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세 개 팀을 거치면서 UCL 첫 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건 홀란이 역대 네 번째다.
앞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하비에르 사비올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홀란은 UCL에서 가장 빨리 통산 25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단 20경기 만에 25골을 작성했는데, 최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30경기 25골)보다 10경기를 덜 치르고 이를 달성했다.
여기에 22세 47세의 나이로 음바페(22세 80일)를 넘어 역대 최연소로 UCL에서 25골을 터트렸다.
홀란에게 최연소 타이틀 하나를 내준 음바페 역시 이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음바페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H조 1차전 홈경기에서 멀티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두 골로 음바페는 역대 최연소로 UCL 통산 35골을 작성했다. 이는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세운 기록을 47일 앞당긴 것이다.
메시와 오랜 기간 유럽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세 59일에 35골을 돌파한 바 있다.
매서운 기세로 부상하는 홀란과 음바페는 차례차례 메시와 호날두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홀바페’의 대활약에 이제 ‘메날두’는 자리를 내주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