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마르세유 상대 마수걸이 골 장전…3시즌 만에 복귀전
▶ 나폴리의 ‘골 넣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 리버풀 상대로 데뷔전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한 손흥민(30·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시즌 첫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어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EPL 6라운드까지 득점 없이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된 탓이 크다. 여기에 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축구와 손흥민의 경기 스타일이 미묘하게 안 들어맞는 점도 손흥민을 불편하게 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6라운드 풀럼전에서 득점은 못 했으나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한결 예리해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번 UCL 첫 상대 마르세유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최소 실점(3골)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어서 득점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에는 3시즌만의 ‘유럽 최고 무대’ 복귀전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 16강을 끝으로 UCL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20-2021시즌은 2부 리그 격인 유로파리그(UEL), 2021-2022시즌은 그보다 아래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경쟁했는데, 지난 시즌 극적으로 EPL 4위에 오르면서 다시 UCL로 돌아오게 됐다.
토트넘은 마르세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프랑크푸르트(독일)와 한 조로 묶였다.
토트넘에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그중 리그1 준우승팀인 마르세유만큼은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는 UCL 데뷔전을 치른다.
나폴리도 같은 날 오전 4시 홈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으로 리버풀(잉글랜드)을 불러들여 A조 1차전을 치른다.
올여름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완벽에 가까운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뽐내며 전 유럽이 주목하는 수비수로 떠오르고 있다.
세리에A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머리로만 2골을 터뜨려 팀의 ‘무패(3승 2무) 선두’에 핵심 역할을 했다.
김민재에게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치르는 이번 경기는 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좋은 기회다.
리버풀에는 현시대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데이크가 버티고 있다.
김민재와 판데이크 중 누가 더 완벽한 수비로 상대 공격진을 괴롭힐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