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30)이 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36·프랑스)와 경기 도중 언쟁을 벌였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현지시간) "손흥민과 요리스가 전날 열린 울버햄프턴과 경기에서 의견이 서로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까지 뛰었고, 경기 도중 한 차례 골대를 맞혔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요리스가 수비 가담과 관련해 질책했고, 손흥민은 요리스에게 진정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도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다만 2년 전 상황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9-2020시즌 에버턴과 경기에서도 전반이 끝나고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달려들며 목소리를 높였고, 손흥민도 지지 않고 맞대응하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옹하며 상황이 정리됐지만 2년 정도 지난 이번에 또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스퍼스 웹은 "요리스가 주장이고 골키퍼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