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세계 꿈나무 연주자들의 등용문

2022-08-10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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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리즈마 국제 음악콩쿠르

전 세계 꿈나무 연주자들의 등용문

[포스터]

▶ 한국일보 후원· 롱아일랜드컨서버토리음대(LICM) 주최
▶ 14일 신청마감…8일 현재 총 140명 참가신청 마쳐
▶ 엘리자베스 우, 사이먼 후, 문태국 등 역대 우승자들 맹활약
▶ 바이올린 거장 알버트 마르코프 포함 총 13명 심사위원 구성
전 세계 꿈나무 연주자들의 등용문

왼쪽부터 김민선 LICM 학장, 심사위원인 바이올린 거장 알버트 마르코프와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더 마르코프.


전 세계 꿈나무 연주자들의 등용문

리즈마 국제 음악 콩쿠르 역대 우승자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자베스 우, 첼리스트 문태국, 바이올리니스트 사이먼 후, 피아니스트 마크 데미도비치·디미타르 이바노프 디비트로프


전 세계 꿈나무 연주자들의 등용문인 리즈마 국제 음악콩쿠르(LISMA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참가 신청마감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리즈마 국제 음악 콩쿠르는 롱아일랜드컨서버토리음대(LICM·학장 김민선) 주최, 한국일보 후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치러지며 오는 14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미국 뿐 아니라 한국, 유럽 등 전 세계 유망주와 전문 연주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리즈마 국제 음악 콩쿠르는 역대 우승자들로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자베스 우(한국명 우예주), 중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사이먼 후, 한인 첼리스트 문태국, 러시아계 피아니스트 마크 데미도비치와 디미타르 이바노프 디미트로프 등 뉴욕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배출했다.

지난해 대회에는 리즈마 콩쿠르 사상 역대 최다인 380명이 참가, 이중 120명이 본선에 오른 뒤 치열한 경합 끝에 첼리스트 베타니 밥스(스웨덴·17세 이상 현악부문), 바이올리니스트 리온 페이(중국·16세 이하 현악 부문), 바순 연주자 이매뉴얼 신트(러시아·17세 이상 관악 부문), 플루티스트 이종진(한국·16세 이하 관악 부문), 피아니스트 클레이튼 스티븐슨(미국·17세 이상 피아노 부문), 피아니스트 루시 김(한국·16세 이하 피아노 부문)이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17세 이상 성악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이윤지(한국)가 1위없는 2위를. 테너 이상혁이 3위에 올랐다.
주최측에 따르면 8일 현재까지 전세계 140여명이 참가신청을 마쳐 올해도 많은 참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선 학장은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며 올해는 심사위원수를 늘렸다”며 “꿈나무 음악도들에게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음악인들의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학장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도 2명의 참가자가 나왔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참가자들의 경우 전시상황 때문에 달러로 참가비를 낼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와 참가비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즈마 국제음악 콩쿠르 역대 주요 우승자들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자베스 우는 2004년 16살 때 카네기홀 메인홀인 아이작스턴홀에서 한국일보 후원으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24개의 카프리스’ 전곡을 최연소로 완주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태생으로 춘천 부안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이주,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에 입학 후 전설적인 바이얼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를 사사했고 2006년 리즈마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맨하탄 음대 학사, 줄리어드 음대 석사, 바드 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그는 2019년 9월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 및 유럽에서 활동했고 자신이 창단한 현악 앙상블인 세터드글라스 앙상블(Shattered Glass Ensemble) 음악감독으로 활동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사이먼 후는 리즈마 콩쿠르 대상 외에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파블로 사라사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 권위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다수 우승했고 뉴욕 필하모닉을 거쳐 현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수석 제2 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중이다.


줄리어드 음대에 재학중인 첼리스트 문태국은 2014년 아시안 최초의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우승과 2019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올 가을 줄리어드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게 된다.

현재 남플로리다 컨서버토리 학장인 피아니스트 마크 데미도비치는 마리아 유디나 국제 콩쿠르 우승과 스톡홀름 국제 콩쿠르 대상을 차지했고 피아니스트 디미타르 이바노프 디비트로프는 프란츠 슈베르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다.

■올해 심사위원
지난해 대회 사상 최다 참가자들이 몰린 후 주최측인 롱아일랜드컨서버토리음대((LICM)는 5명의 심사위원을 충원, 올해 총 13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올해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로 맨하탄 음대와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음대 교수로 많은 연주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바이올린 거장 알버트 마르코프가 지난해에 이어 심사를 맡는데다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금메달)과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에 빛나는 그의 아들인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더 마르코프가 함께 대회 심사에 참여한다.

알렉산더 마르코프는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 연주로 유명하며, 특히 24번째 카프리스에서의 그만의 왼손 피치카토 기법이 유명하다

또한 한인 메조 소프라노그레이스 조와 중국 텐진 줄리어드 음대 캠퍼스 교수인 피아니스트 헤리(He Le)와 상하이 컨서버토리의 성악교수 주 키(Zhu Qi), 일본계 플루티스트 고아키 신카이(Koaki Shinkai)가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이어 LICM 교수인 피아니스트 타마라 파두부나야, 바이올리니스트 김한솔, 첼리스트 박정윤, 피아니스트 조선임, 성악가인 베이스 발렌틴 페이치노프, 피아니스트 아르미네 바르단얀, 클라리넷 연주자 나렉 아르튜니안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사를 맡는다.

■대회 부문
현악, 피아노, 관악 부문은 주니어(16세 이하)와 시니어(17~27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참가자들은 각 부문 지정곡 중 하나를 선택해 연주한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성악은 시니어(17~35세) 부문만 열린다.

각 부문 시니어 우승자에게는 1,000달러, 주니어 우승자에게는 5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총 3만달러 이상의 상금 및 장학금이 수여된다.

대회 참가자는 대회 요강 안내 홈페이지(www.licm.edu/competitions)를 통해 각 부문 지정곡을 확인해 8월14일까지 연주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 및 입상자 연주회는 오는 8월27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문의 516-625-3455, info@licm.edu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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