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덤 챔피언십 대회 20세 김주형 첫 우승
▶ 임성재·존 허 공동 2위, 전인지는 LPGA 준우승
20세 ‘골프 신동’ 김주형이 7일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
임성재(위)와 존 허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로이터]
20세 ‘골프 신동’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역대 9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 된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또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주형은 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18번 홀(파4)에서 약 3m의 파 퍼트를 넣으며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자축했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이다.
이로써 김주형은 최경주(52), 양용은(50), 배상문(36), 노승열(31), 김시우(27), 강성훈(35), 임성재(24), 이경훈(31)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9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임성재(24)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재미한인 선수 존 허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의 우승에 이어 임성재와 존 허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인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사례를 만들었다.
한편 전인지(28)는 이날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