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암울한 절망의 시기 울림…위안 되었으면”

2022-08-04 (목)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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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삼수 시인 ‘늦은 밤 카페에서 그녀의 안부를 묻다’시집 펴내

▶ 총 6부·70여편 실려

“암울한 절망의 시기 울림…위안 되었으면”
장삼수 시인이 신간 ‘늦은 밤 카페에서 그녀의 안부를 묻다’를 펴냈다.

장 시인은 “전대호 시인의 ‘구름의 뿌리’를 읽은 것이 시를 쓰게 된 계기였다. 이 시 처럼 암울한 절망의 시기에 나도 나의 뿌리를 안고 울고 싶었으며 그 울음의 깊이만큼 성숙하길 바랐다”며 “나의 능력이 닿는 한 울음의 울림을 담아 누군가의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집에는 총 6부에 걸쳐 7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산맥 발행인 문정명 시인은 “시 한 편 한 편을 읽다 보면 장삼수 시인이 가진 철학과 대상에 대한 깊은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 시집에는 그런 다양한 시선들이 고급의 문장들로 재구성되어 따듯하게 피어나 있다”며 “이번 시집은 놀랍도록 신선한 감각과 그 감각이 가져온 새로운 의미망에 다시 한 번 깜짝 놀란다. 일부는 이국적인 풍경과 상처에서 또는 긴 문장을 끌고 가는 시인의 긴 호흡에서 시인의 연륜과 시력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끊임없는 대상과의 교감에서 나온 결과다”라고 평했다.

전라남도 완도군 출신의 장 시인은 1997년 도미, 현재 뉴욕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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