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3회 땅볼을 잡아 1루에 공을 던지고 있다. [로이터]
김하성(27·샌디에고 파드리스)이 미국 전역으로 중계된 경기에서 후반기 첫 안타를 치고 좋은 수비도 선보였다.
김하성은 24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40으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고는 5-8로 졌다.
이 경기는 두 구단의 전담 중계방송사가 아닌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으로 생중계됐다.
김하성은 2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래 8일 만이자 후반기 출전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다.
4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김하성은 7회 잘 맞은 타구가 다시 좌익수 정면으로 간 바람에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났다. 2-8로 승패가 사실상 기운 8회초 1사 1, 2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김하성은 6회 마크 캐너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열심히 쫓아가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낸 뒤 1루에 정확하게 던져 아웃 카운트를 솎아냈고, 8회에는 유연한 동작으로 타구를 역동작으로 걷어내 병살로 연결하며 ESPN 중계진의 찬사를 받았다.
샌디에고는 1-0으로 앞선 6회말 피트 알론소에게 중월 석 점 홈런을 맞고 주도권을 내준 뒤 추가로 2점을 더 허용했다. 메츠는 7회말 1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8-1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메츠는 3연패를 끊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고, 연승을 마감한 샌디에고는 같은 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