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일본)와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엑설런스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Award·이하 ESPY 어워드) 올해의 남녀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 2022 ESPY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오타니는 스테픈 커리(농구), 코너 맥데이비드(아이스하키), 에런 로저스(미식축구) 등 후보들을 제쳤다.
도쿄올림픽 수영 여자부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러데키는 수니사 리(체조), 캔디스 파커(농구), 옥사나 마스터스(장애인스키)와 경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SPY는 1993년 창설돼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스포츠 시상식으로 스포츠 기자, 중계진, 스폰서 등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평가와 팬 투표를 더 해 수상자를 정한다.
베스트 팀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오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난 한 해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에게 주는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상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2관왕 에일린 구(중국)에게 돌아갔다.
구는 최근 3회 연속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이 받은 여성 액션 스포츠 선수상도 받아 2관왕이 됐다.
남녀 골프 선수상은 저스틴 토머스, 넬리 코다(이상 미국)가 받았다. 한국 선수가 여자 골프 선수상을 받은 것은 2018년 박성현, 지난해 김세영 두 차례다.
권투 선수 출신인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은 아서 애시 어워드를 수상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는 와중에 시내 곳곳을 다니며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고발하는 동영상 등을 찍어 전 세계에 알려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