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US오픈 우승 욘 람 이후
▶ 메이저 대회 6연속 20대가 우승
PGA투어에서 20대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디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 [로이터]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대 돌풍이 거세다.
캐머런 스미스(29·호주)가 17일 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400만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열린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모두 20대 선수로 기록됐다.
스미스에 앞서 지난달 20일 US오픈 골프 대회서 우승한 매슈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과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작성한 저스틴 토머스(29·미국),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26·미국)가 모두 20대다.
지난해 7월 디오픈에서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25·미국)와 6월 US오픈에서 우승한 욘 람(28·스페인)을 더하면 메이저 대회에서 6연속으로 20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20대 선수들의 저력은 메이저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에서도 확인된다.
메이저 대회와 팀 대회를 제외하고 올해 열린 27개 대회 중 20대 선수들은 총 14개(51.85%) 대회서 우승했다.
정상에 오른 20대 선수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마스터스 포함 올해 4승을 올린 셰플러와 디오픈 포함 3승을 기록한 스미스 외에 샘 번즈(26)와 잰더 쇼플리(29·이상 미국)가 올해 2승을 거뒀고, 람·호아킨 니만(24·칠레)·젭 스트라카(29·오스트리아)·조던 스피스(29)·J.T 포스턴(29·미국) 등이 1승씩을 거뒀다.
20대 선수들의 성적은 그대로 세계 랭킹에도 반영됐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 중 20대가 아닌 선수는 2위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와 4위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 2명에 불과하다.
1위 셰플러와 3위 람, 5위 쇼플리, 6위 스미스, 7위 토머스, 8위 모리카와, 9위 빅토르 호블란(25·노르웨이), 10위 피츠패트릭까지 8명이 2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