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결승서 1분45초48
▶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연합]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33)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거침없이 결승까지 나아갔다.
황선우는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에서 1위, 전체 16명 중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2조에서 뛴 루마니아의 18세 기대주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전체 1위로 준결승을 마쳤다. 황선우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포포비치가 갈아치웠다.
2조 2위 펠릭스 아우뵈크(오스트리아·1분45초17)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1조에서 황선우와 레이스를 펼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1분45초48)이 황선우에게 0.02초 뒤진 전체 4위,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1분45초53)이 전체 5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황선우는 앞서 예선에서는 1분45초79의 기록으로 포포비치(1분45초18)에 이은 전체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결승 출발대에 선다. 아울러 역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