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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현실 세계로 나갈 준비

2022-06-06 (월) 세라 박 / A1 칼리지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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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현실 세계로 나갈 준비

세라 박 / A1 칼리지프렙 대표

대입 입시 상담을 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부족한 스펙을 가지고 어떻게든 잘 일 수 있게 포장을 해 좋은 대학에 합격 시켜주는 것을 의미할까? 공부를 아주 잘 해서 학교에서 최상위 성적을 가지고도 원하는 대학으로 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는 학생들을 많이 본다. 왜 그런 결과가 있는지 잘 납득이 가지 않아 이런 저런 추측을 하는 부모들을 많이 본다. 그런데 이제 여러해의 입시를 치르다 보니 진짜 대학이 원하는 그리고 세상이 원하는 인제가 어떤 사람들인지 눈에 보인다.

영화보다도 더 비현실적인것이 세상살이라는 말이 있다. 여러가지 그럴 듯 해 보이스펙을 쌓는다며 고군분투 하는 아이들…그런데 그 일을 더 열심히 하는 주최가 자신이 아닌 경우나 좀 더 편한곳 머물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많이 본다. 청소년 리더십 단체를 이끌다 보니 요즘 부쩍 눈에 뜨이는 현상이 있다. 회장 보다는 부회장, 총무 보다는 재무의 자리가 더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임이 덜 무겁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좀 더 쉬운학교, 좀 더 쉬운 선생님, 좀 더 쉽게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며 자신의 이력서를 채워 가는 아이들이 있다. 또 어떤 경우는 뛰어난 학업 경력과 과외 활동 기록을 가졌는데 막상 자신이 도전하며 부딪혀 깨지고 넘어졌다가도 다시 일어서 성장하고 배운 이야기가 없다. 이런 경우들은 매력적인 후보자가 되지 못한다. 간혹 어머니들 중에 어려움으 겪고 이겨나간 이야기를 위해서 자신이 병에라도 걸려야 하는 거냐며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말하는 역경이란 환란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꿈꾸고 목표한 것을 추구하는데 모든 단계가 순탄 할 수는 없는 것이 세상 이치다. 예를 들어 팀 프로젝트를 하는데 모든 팀원이 예정대로 너무나 적극적으로 맡은바 자신의 일을 다 잘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 해 갔으며, 앞으로 이런 경험을 활용 해 어떻게 세상을 바꿔 나가는데 적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헬리콥터 마미’는 어느 특정인을 에게만 국한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사랑하는 자녀가 마딱드린 문제가 힘들어 보일때 무엇 하나라도 돕고 싶어 손을 내미는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그 안타까운 만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지켜보며 응원을 해 주는 것이 옳다. 문제에 부딪칠때 어떻게 부모 혹은 삼자의 도움을 받아 쉽게 넘어간다면 아이가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 된다. 설사 대학 입시에서도 부모나 삼자의 도움을 받고 운도 따라줘서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한다고 해도 그 후에 자신이 직접 이겨 나가야 하는 수많은 일들이 인생의 앞길에 기다리고 있다.

많은 사람이 원하는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에 관문을 뚫고 들어가서도 막상 자신이 주도적이고 도전적으로 살아온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때 또다시 좌절하게 될 수 있다. 명문 대학에 입학 했거나 최고 경쟁 기업에 들어간 예전의 학생들이 찾아와서 하는 말들이 있다. 나도다 똑똑한 사람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는것이다. 순간 순간 마딱드릴 좌절과 도전앞에서 이것들을 이겨내는 방법은 스스로 맞서 싸우는 태도 밖에 없을 것이다. 즉 내면의 강함이 답이다. 내면이 단단해 질 수 있도록 실패와 좌절을 견디고 일어서는 훈련이 된 사람을 세상은 찾는다.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모두 자신에게 잘 맞는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한다. 그런데 막상 대학을 선택할때 부모는 자녀를 멀리 보내기를 꺼려하고 학생들도 집 혹은 내가 속한 지역에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비지니스 전공으로 캘리포니아의 여러 대학에 지원하고 합격한 학생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는 북가주에 위치한 두 대학이 좋은데 막상 집을 떠나려 하니 영 자신이 없는지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을 가겠다며 조언을 구하고 부모를 설득 해 달라는 전화를 오늘 받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고등학생기간 자신의 꿈이나 목표가 좀 더 확실 했더라면, 그리고 독립의 훈련이 되어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언제까지 그 어린새는 둥지를 떠나지 못하고 주면을 떠돌지 걱정이 되었다. 내면이 강한 아이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좀 더 두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 참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냉혹한 현실 세계에서 당당하게 맞서 싸워 승리 할 수 있도록 온실 밖으로 내어 놓고 비바람을 견디는 훈련을 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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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 A1 칼리지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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