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미국에서 합격률이 가장 낮은 대학들 중 하나가 나의 드림스쿨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미국 내 고교생 및 학부모들이 최고의 드림스쿨로 꼽는 스탠포드 대학은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 프린스턴, MIT 보다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 말은 스탠포드 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무자비한 입학 사정과정에서 생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많은 고교 발레딕토리안, 천재, 엄청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매년 스탠포드 입학문을 뚫지 못하고 고배를 마신다.
스탠포드는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 입시에서 총 5만5471명으로부터 원서를 접수했고, 이중 겨우 2190명을 합격시켰다. 이 때 3.95%의 합격률은 학교 역사상 최저치로 기록됐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클래스 오브 1978’의 합격률은 31 % 였고, ’클래스 오브 2011’는 합격률이 두 자리수로 기록된 마지막 해였다. ‘클래스 오브 2025’의 경우 SAT 점수 중간 50%는 1420-1570점, ACT는 32-35점이었다. 2020년 가을학기에는 신입생의 83%가 SAT 수학에서 700점 이상, 77%가 리딩에서 700점 이상을 얻었다. 신입생의 96%는 고교졸업반 탑 10% 안에 들었고, 평균 언웨이티트GPA는 만점에 가까운 3.96이었다.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의 18%는 가족 중 처음 대학에 진학하는 ‘퍼스트 제너레이션’으로, 1년 전 비율인 20%보다 소폭 감소했다. 369명은 2020년 가을학기에 합격한 뒤 ‘갭 이어’(gap year)를 선택한 학생들이었다. 2020년 가을 9.9%를 차지했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2021년 가을12%로 증가했다.
어떤 명문대에 지원하든 공부를 잘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스탠포드 입시의 특징 중 하나는 한 두 가지를 미친듯이 좋아하고, 특출 나게 잘 해야 합격 찬스가 높다는 점이다. 이 대학은 ‘팔방미인형’(well-rounded)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유별나게 돋보이는 학생을 찾는다. 10가지 활동을 골고루 잘 하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한 두가지에 열정을 쏟고, 해당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 스탠포드의 신입생 전체를 구성한다. 유명한 스탠포드 졸업생을 살펴보면 이 대학이 어떤 인재를 찾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스티븐 브라이어, 앤서니 케네디, 산드라 데이 오코너, 윌리엄 렌퀴스트 등 연방대법원 판사를 줄줄이 배출했고, 비즈니스 리더로서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를 배출했다. 운동선수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한때 LPGA를 주름잡은 미셸 위, 올림픽 여자수영 수퍼스타 케이티 레데키 등이 스탠포드 출신이다. 또한 많은 작가, 정치인, 배우,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명문 중 명문이다.
스탠포드 입학사정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9가지 항목은 에세이, 추천서, 과외활동, 고등학교에서 수강한 수업의 난이도, 학년 석차, GPA, 표준 시험점수, 재능과 능력, 개인 캐릭터 등이다. 또한 ‘중요한’ 항목은 ‘제로’(0)이며, ‘고려하는’ 항목은 7가지로 인터뷰, 퍼스트 제너레이션, 레거시, 지리상의 거주지, 인종 및 민족, 봉사, 그리고 일을 해서 돈을 번 경험 등이다.
과외활동의 경우 일종의 ‘훅’(hook)이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스탠포드는 미국 전체에서 탑 스포츠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풋볼, 농구, 야구, 축구 등 모두 36개의 바서티 운동팀을 운영한다.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900명의 학생 중 350명 이상이 운동 스칼라십을 받는다. 만약 내가 ‘스타 운동선수’로서 스탠포드의 코치가 진지하게 리크룻을 고려한다면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 학업 능력도 운동선수로서 최저기준을 충족시킨다면 특히 그렇다.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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