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길로이 마늘축제 취소

2022-04-26 (화)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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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보험료 부담 등으로

매년 7월에 열리는 길로이 마늘축제가 취소됐다.

지난 22일 축제 주최측은 "높은 보험료 등 재정적인 이유로 2022년 축제와 앞으로 당분간 축제를 중단하게 됐다"면서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취소됐다가 작년에 훨씬 작은 규모로 축제를 재개했지만 최근 몇년간 적자가 불어났다"고 밝혔다.

42년전에 시작된 이 축제는 수천명이 참가하는 길로이의 대표 행사로 수년동안 지역비영리기관에 1,2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해왔다.


2019년 이 축제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기난사사건으로 3명이 살해되고 17명이 부상입었으며, 총격범도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축제 참가자수가 줄었고, 더욱이 길로이 마늘축제 주최측이 총격 관련 소송의 피고로 지목돼 부담이 더욱 커졌다.

주최측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골프 토너먼트, 콘서트, 농장에서의 식사 등 일년내내 소규모 행사를 계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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