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년 만에 돌아온 ‘LA 한인축제’… ‘역대 최대’

2022-04-23 (토)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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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성하고 자랑스러운 한인사회 최대 행사로 개최

▶ 한복패션쇼·국기원·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등
▶ 본보 주최 ‘코리안 퍼레이드’도 올림픽가 수놓아

3년 만에 돌아온 ‘LA 한인축제’… ‘역대 최대’

올해 LA 한인축제에서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가 후원하는 패션쇼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진흥회가 지난해 애틀랜타 등에서 개최한 한복패션쇼. [진흥회 제공]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지난 2년간 무산됐던 LA 한인축제가 3년 만에 다시 개최되며 규모와 내용 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올해 제49회 LA 한인축제는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남가주 한인사회를 위한 잔치와 축제의 한 마당으로 열린다. 9월24일 토요일에는 본보가 주관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도 3년 만에 다시 올림픽 거리를 수놓게 된다.

축제를 주관하는 LA 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은 부스 분양, 행사와 후원사 유치, 직원 채용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LA 한인축제에 남가주는 물론 한국에서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는 것이 축제재단 측의 설명이다. 축제재단은 행사 나흘 간 40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스는 총 250개가 마련되는데 축제를 5개월 앞두고 벌써 75% 이상 판매됐다. 축제에는 농수산 엑스포 116개, 로컬 업체 100개, 음식 25개 업소 등이 마련되는데 농수산 식품 엑스포의 경우 사실상 100% 매진됐다.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주류·한인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과 미국 내 식품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 축제재단은 코로나 사태로 물가,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올랐지만 부스 비용은 예년 수준에서 책정했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될 전망이다.
축제재단은 한국의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회장 김춘엽)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한국에서 실버모델 50명이 참석하는 한복패션쇼를 개최하고 코리안 퍼레이드에도 한복을 입고 행진하며 우리 고유 한복의 아름다움을 미 전역에 알리게 된다. 축제재단은 또 남녀한복 100벌을 진흥회로부터 기부 받아 행사가 끝나면 남가주 한인들에게 추첨을 통해 무료로 기증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수준 높은 국악공연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 및 코리안 퍼레이드 행진 ▲한국전래놀이문화협회의 한국전통 놀이 공연과 체험 행사 등도 준비하고 있다. 축제재단은 올해 행사와 코리안 퍼레이드에 오세훈 서울 시장 또는 박형준 부산 시장의 방문 성사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축제재단은 코로나 팬데믹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절차와 함께 LA 경관들을 대거 배치하게 된다.

배무한 이사장은 “3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LA 한인축제를 역대 가장 풍성하고 재미있고 안전하게 개최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LA 한인축제는 남가주 한인사회 최대 행사이고 우리 모두의 잔치인 만큼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3년 만에 돌아온 ‘LA 한인축제’… ‘역대 최대’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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