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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분기 합병절차 마무리

2022-04-19 (화)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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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밀레니엄뱅크, 노아은행 인수 세부 내용 공개

▶ 다음달 초·중순까지 LOI 받아들이면 30일간 실사

이르면 3분기 합병절차 마무리

허홍식(가운데) 행장 등 뉴밀레니엄뱅크 임원들이 노아은행 인수 추진 입장을 밝히고 있다.

■ 423만5,000주 전량 약 2,900만달러 현금 매입

뉴밀레니엄뱅크가 최근 발표한 노아은행 인수 추진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노아은행이 다음달 초·중순까지 인수 의향을 받아들일 경우 오는 3분기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총 자산 10억달러에 달하는 금융 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8일 뉴밀레니엄뱅크는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개한 노아은행 인수 추진<본보 4월18일자 A3면 보도>에 대한 세부 입장을 밝혔다.


허홍식 뉴밀레니엄뱅크 행장은 “지난 13일 노아은행 이사회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2주 안으로 인수 의향을 받아들일 지 여부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노아은행 측이 5월 초·중순께 인수 여부에 대한 입장을 결정해 회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의향을 받아들일 경우 30일 동안 실사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올 3분기까지 두 은행의 합병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수 조건은 노아은행 발행 주식 전량인 423만5,000주를 3월 말 기준 장부가격(자기자본)인 약 2,900만달러에 현금 인수하는 것이다. 이 조건대로라면 노아은행 주주는 1주당 약 6.95달러를 받게 된다. 다만 인수합병 거래에 따라 발생하는 제비용 중 200만달러가 넘는 부분은 인수가격에서 차감하게 된다.

허 행장은 “그간 노아은행은 개인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자본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며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증자 계획은 기존 노아은행 주주 입장에서 주당 순자산가치가 현저히 줄어드는 결과를 안게 된다. 뉴밀레니엄뱅크의 인수안 개인 투자자의 증자 계획보다 기존 노아은행 주주 입장에서 주당 가치가 30% 이상 유리한 조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밀레니엄뱅크는 연방재무부의 ‘긴급자본투자프로그램’(ECIP) 수혜 기관으로 선정돼 받게 되는 자본투자금 7,510만달러의 일부를 노아은행 인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뉴밀레니엄뱅크는 미 동부 한인 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ECIP 수혜 기관으로 선정됐다.

재무부의 ECIP 자본투자 절차는 6월7일 마무리 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뉴밀레니엄뱅크는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에 대한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크게 확대할 수 있게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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